방태산

 

 

산행일자 : 2010. 6. 19

위치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산행코스 ; 휴양림 - 주억봉 - 개인약수 - 미산리

 

대타로 간 방태산...

안내산악회의 가칠봉 ~ 곰배령 공지를 보고 다음날 산행이 잡혀있음에도 무리를 해서 갔는데

마을 입구에서 부터 산림청 직원 두명과 주민까지 합세해서 통제를 하고 있다

이미 도착한 다른 산악회와 실랑이를 벌이는데 우리는 말도 한번 못하고 그냥 뒤돌아 나와 산행지를 변경해야했다

그곳이 통제지역이라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오랜전통을 가진 안내산악회가 사전 확인도 없이 사람들을 모집했을까싶어

따라나섰는데 상황은 정 반대다

하는수없이 인근의 방태산으로 행선지를 결정하고 썩 마음 내키지 않는 산행을 하는데 중간에 산대장이 길을 잘못 들어

엉뚱한곳으로 하산하기까지한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인 시멘트 포장도로로 4km면 꽤나 먼거리인데 아무런 조치없이 그냥 내려가란다

대형버스는 통행이 제한되고 트럭을 타고 내려가는방법이 있다는데 일인당 2천원의 비용부담을 질수 없다는 이유가 크다

영리산악회면 어느정도 산행에 있어서만은 확실한 기준이 있어야지 공사구분도 없이 대충 변명일색이다

산에 다니는 사람이 걷는것을 싫어하면 진정한 산꾼이 아니라는 얘길 하면서...

그게 어디 산길인가, 산에서 길을 잘못찾아 알바를 했다면 모를까 생판 엉뚱한 곳으로 내려와 그담부터는 알아서 걸어오라는식의

행동은 참으로 실망스럽다

예정된 산행지도 못갔고 대타로 간 산도 길을 잘못들어 안해도 될 고생을 하고..

오늘처럼 발품이 아까워보긴 처음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입

 

 

풀잎향기 신선한 소로를 걸어 들어갈때만해도 좋았는데

나무다리 몇개 건너더니 완전 오름길 일색이다

 

 

슬슬 안개는 차오르고 땀은 범벅이돼서 한참을 죽을맛으로 올라간다

 

 

정상부근이 임박하니 안개가 더욱 짙어진다

오늘 조망은 꽝인가보다

 

 

역시나 정상까지 중단없는 오름길을 거쳐 온 보람도 없이 정상부근에 다다르자 안개만 자욱하다

숙제 열심히 해왔는데 검사안한것처럼 서운타

 

 

 

 

 

 

 

 

 

코스상 가야할 능선인데 개인약수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

보이는 저 능선을 못탔다

 

배달은석, 깃대봉 능선

 

 

개인약수 하산길에서 보는 주억봉(중앙우측)

 

 

너무 한참을 내려온다고 생각하는데 선두에서 갈림길을 잘못왔다는 소리가 들린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백은 못하겠다하니 ..

 

 

개인약수까지 돌밭길, 급경사, 계곡너덜길을 거쳐 엄청 걷게된다

 

 

철분성분이 많고 탄산음료처럼 톡소는맛이 있다

물빛치고는 쇳물냄새가 적은편이다

온김에 귀한물이나 많이 먹어둬야지...

 

개인약수

 

 

 

 

개인산장(주인:차건일)

 

산장앞에서 이정표를 보니 미산마을까지 4km

직선거리라면 그리 오래걸리지 않을텐데

구불구불 굽은 도로를 걷는거라 상당히 체력소모가 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산악회에서 트럭을 구해주지 않으면 혼자라도 내려가는 차를 얻어탔어야했는데

판단을 잘못한게 아쉽다

 

 

처음엔 이렇게 쭉 벋은 도로였다가 점점 올라가면서 굽이도는 포장도로다

 

 

 

원래는 이 한니동 입구가  하산지점이었어야했다

깃대봉 거쳤으면 엄청 시간 많이 걸렸을거라더니 한니동 입구에서 등산안내도를 보니 도로 걸은것을 생각하면

깃대봉을 거쳐 하산하는 시간과 거의 맞먹는다

산길이 짧아도 포장도로를 걷는시간이 있으니 산꾼은 당연 산에서 걷는걸 택하지 누가 포장도로 걷는길을 택하겠는가

안개때문에 디카놀이도 못하고,

발바닥도 아픈게 생각할수록 억울하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