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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태산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13. 5. 2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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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3. 5. 22

위치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산행코스 : 휴양림 매표소 - 적가리골 계곡  - 매봉령 - 구룡덕봉 - 삼거리 - 주억봉 - 삼거리 - 휴양림 매표소

 

 

 

 

 

 

 

 

 

방태산 휴양림산장에서 1박을 하는 이틀간의 산행일정으로 강원도를 찾았다

휴양림 숙소는 산에 있는 일반 산장에 비하면 호텔급이다

언젠가 방태산 화장실을 들렀을때 샤워시설이 있는 것을 보고 숙소는 어떨까 상상을 해본적이 있다

실제로 와보니 웬만한 펜션같은 분위기로 잘 되어있다

복층구조로 된 방도 있어 인원에 맞게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으니 더 좋은것 같다

인원은 5명인데 복층을 낀 큰방 2개...

산장에서의 쾌적한 휴식시간과 편안한 잠자리가 보장되니 이번 산행은 여행같은 일정이다

 

평일이라 숙소는 붐비지 않았고 오전중에도 입실이 가능하니 도착하자마자 무거운  짐은 숙소에 놓고

배낭을 가볍게 해서 산에 오른다

 

 

매표소를 지나 제2주차장 전에 있는 휴양림산장

 

 

 

적가리골 하류부터 계곡물 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온다

 

이단폭포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우리 일행말고는 없어

고요한 숲길을 통째로 빌린것 같다

 

 

 

 

오늘산행은 매봉령쪽으로 먼저 들려간다

오름길이 주억봉 먼저 오르는것보다 순하지만 나중에 주억봉에서 하산할때는 어쩔수없이 급경사 내림길을

피해갈수는 없다

 

 

 

 

 

방태산에 오면 뗏목처럼 생긴 나무다리를 여러번 건너기에 다시 보니 반갑게 느껴진다

여러번 와도 좋은 산이 방태산이긴 한데 오늘 산행도 역시나 늘상 와봤던 코스다

 

 

 

 

휴양림에서의 1박이니 느긋하게 살방살방 오르며 들꽃이나 구경하자고

처음부터 여유롭게 출발한다 

 

 

 

 

 

야생화와 산나물의 보고라는 방태산이니

어떤꽃들이 피어있을까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오른다

매봉령까지 오르면서 다양한 들꽃들이 피어있고 일행들 역시 관심이 가는지

계속 질문을 한다

산행하면서 이렇게 같은 화제를 두고 이야기를 하면서 가긴 처음인것 같다

야생화가 많은데다

소수인원이 오붓하게 와서 한결 마음이 여유로운 탓인지 걸음을 서두르지 않고

꽃탐사라도 나온 팀원들 같다

 

 

등로옆으로 홀아비바람꽃이 가장 많이 눈에 띈다

여기는 지금 한창이다

 

 

 

 

오랜만에 보는 금강애기나리도 반갑다

 

 

 

 

가늘게 흐느적거리듯 피어있는것만 보았던 나도개감체가

여기선 이렇게 실하게 피어있다

 

 

 

 

 

 

 

실제로는 처음 보는 꽃... 

 

 붉은 참반디

 

 

연영초와 큰연영초의 구분은 가운데 꽃심으로 한다고 한다

자주빛이면 큰영영초,  연노랑이면 연영초

또한 큰연영초는 울릉도 지역에서 자생하고 중부이북의 높은 지역에서 자생하는것은 연영초라고한다

 

연영초

 

 

 

 

 

 두루미꽃은 금방이라도 터트릴듯 꽃망울을 물고 있고...

 

 

그외 개별꽃이나 피나물, 노랑제비꽃,얼레지등이 꽃동산을 이루었다

 

 

 

 

매봉령

 

 

 

 

매봉령에서 구룡덕봉 전 헬기장까지  숲길에는 더 많은 야생화들이 피어있다

과연 명성답게 어달봐도 꽃밭이다

사진으로는 풀빛으로만 보이는데 바싹 다가보면 수많은 작은 꽃들이 풀속에 숨어있다

 

 

 

 

개별꽃과 얼레지가 무슨 이야기라도 속삭이고 있는듯하다

 

 

 

 

 

구룡덕봉 직전 임도

 

 

 

 

임도를 따라가지말고  우측 숲길로 들어서면 은빛 자작나무 숲길이 반긴다

 

 

 

그간 숲속에서 조망은 전혀없이 꽃길만 걸었는데 헬기장에 이르러 시야가 터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주변은 농무 속에 가려져있다는걸 이제사 알게된다

 

 

구룡덕봉

 

 

 

 

개인산

 

 

 

 

 

 

 

 

 

 

 

 

 

 

 

 

 

 

아래가 적가리골 휴양림 방향인데 도무지 안개는 걷힐 기미가 안보인다

 

 

 

 

매봉령쪽으로도 마찬가지...

 

 

 

 

가야할 주억봉만은 제대로 확인이 된다

 

 

 

 

 

 

 

개인산과 침석봉능선

 

 

 

 

 

 

 

 

 

 

오늘 조망은 없음을 결론 내리고 주억봉으로 향한다

시야가 밝지 못하니 기분까지 몽롱해져서 더이상 두리번 거리지 말아야겠다

 

 

 

 

 

다시 꽃들과 마주하는 길...

나도개감체가 군락으로 피어있다

 

 

 

 

귀가해서는  궁금하던 꽃이름 하나를 배웠다

 

큰산장대

 

 

 

 

나홀로 주목이 있었네...

 

 

 

구룡덕봉에서 주억봉 가는 길 역시 평탄하다

 

 

 

 

 

중간에 쉴일도 없을만큼 편안한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주억봉 직전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주억봉을 돌아나와 휴양림쪽으로 하산하게된다

 

현위치 삼거리

 

 

 

 

 

 

 

농무속 답답한 주억봉에서의 주변 조망은 지난 2월달에 다녀온 기록으로 다시본다

 http://blog.daum.net/7daffodils61/15947441

 

 

 

 

 

 

 

지나온 매봉령에서 구룡덕봉쪽을 바라보고...

 

 

 

 

 

 

 

 

 

 

 

 

 

 

정상에서의 조망이 없으니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하산길에 든다

주억봉 삼거리로 다시 내려와 휴양림쪽으로 향한다

 

하산길은 눈이 쌓여있을땐 몇번을 구르면서 내려올만큼 심한 급경사지만

계곡이 가까와지면서 평온한 숲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등로의 관중이 튼실하게 자리잡고 그사이로 미나리냉이와 는쟁이냉이가 시샘하듯

개체수를 겨루며 피어있다

 

 

 

 

 만난지 몇해가 지나도록 보지 못한 노루삼이다

미나리냉이 군락지 속에 슬며시 피어난 노루삼을 그냥 지나칠뻔했다

 

 노루삼

 

 

 

 

산행시작은 좌측 매봉령으로 올랐고 주억봉을 거쳐 하산하면서 갈림길 이정표와 다시 만난다

산행후 서둘러 귀가하지 않아도 되니 하산길도 마음이 여유롭다

이제 휴양림 산장에서 달콤한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심심찮게 찾게되는 방태산...

그간은 산행자체로만 즐기다가 오늘은 꽃탐사까지 여유갖고 즐기니

보이는것이 그때와 다르다

내가 가장 선호하는 산행인원 5명 정도에

휴양림에서 일박을 하면서 다음날 산행을 또 하는 일정이 아주 마음에 든다

 

시작인듯 싶더니 여행같은 산행의 첫날이 끝나가고

내일은 설악산의 변방이면서 오지산행이 될 가리봉 산행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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