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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구룡령~ 조침령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06. 6. 1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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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6.06.17

 

산행코스 : 구룡령 ~ 조침령

 

백두대간은 언감생심 현재의 내 체력과 산행구력으론 생각지도 못한 산행길이다

더군다나 불도저처럼 걸어다니는 외인구단?과 함께 하는 산행은 여러가지로 무리란 생각이다

어쩌다 내가 노상 즐겨다니는 북한산보다 훨씬 쉬운코스라는 뻥쟁이? 조xx님의

꼬임에 빠져들었는지.....

 

그많은 대간길 중에서 생뚱맞게 어느 한곳만 다녀온다게

산행의 명분을 크게 찾지못했고,

게다가 다음날 대둔산을 가야해서 망설이다 내린 결정이다

 

아니나다를까

동대문역에서 출구를 잘못찾아 버스 떠날 시간을 오버했던거로 시작해

산행내내 후미에서 헤매다 끝낸산행이다

 

새삼 외인구단의 산행 실력에 놀랐고 산행구력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도

어느정도 가늠을 하겠다

언젠가 나도 백두대간을 해봐야지했던 마음이 단한번의 산행으로

싹을 잘린셈이다

그나마 제일 쉬운 구간이란곳을 그렇게 헤매면서 했으니 다른 구간은

명약관화다

 

 

산행을 잘하지 못한 변명을 조금 덧붙이자면

그날따라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인데다 사전에 교분이 별로 없던 분들과

낯선 산행에 동참하니 심적 부담이 간건 사실이다

 

여자 둘이 끼는 바람에  일행은 대간팀에서 후미를 못벗어났고

일행들도 신경이 쓰여 산뜻한 산행이 못되었을것 같다

산행은  실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이뤄져야 서로 피곤하지 않을것 같다

무슨 민폐인지 나도 그들도 개운하지 않은 기억을 남긴채 산행을 한것 같아

여전히 마음이 쓰인다

  

이번 산행은 얼결에 마음의 준비없이 따라나선 탓에

그 어느 산행보다 힘들었고 남들에게 폐를 많이 끼친 산행이다

좋은 경험으로 알고 앞으로의 산행에 많은 밑거름이 되는 계기로 삼을

일이지만 외인구단에게 미안한 마음은 한동안 마음의 부담으로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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