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1015. 7. 26
위치 : 경북 문경시 동로면, 충북 단양군 덕산면
산행코스 : 벌재 - 황장산 - 차갓재 - 대미산 - 부리기재 - 박마을
( 총산행거리 : 17.1 km, 대간거리 : 14.6km, 접속거리 : 2.5km, 산행시간 : 10시간 50분 )
이번구간은 당초 무박으로 진행해야 하는 구간이지만
산행여건상 피하고 싶은 일?도 있고
어둠속 진행을 피하기위해 조금 시간을 앞당겨 시작한다
시작부터 빨리빨리 서두르라는 안내대로 재빠르게 산행들머리를 찾아 이동한다
대간하면서 가끔 맞닥뜨리는 통금지역을 넘어야하기깨문이다
빨리 저 숲속으로 들어가야하니 몸도 마음도 엄청 조급해진다
여럿인데도 괜히 마음이 긴장되고 심장이 두근두근 ..
상당한 경사도가 있어 엄살을 한번쯤은 떨면서 올라왔을텐데
오늘은 기를 쓰고 앞만보고 올라왔다
뒷사람들은 별일없이 올라오고 있는지 신경쓸 겨를도 없이
초고속 진행이다
그렇게 종종 걸음으로 올라온 928봉,
비로소 숨을 제대로 편히 쉬면서 짧게 쉬어간다
이후 길은 다소곳하게 순해진 숲길이라 발걸음 가볍고..
허나, 걷다보니 928봉에다 디카를 놓고 온게 생각난다
다시 백~~ ㅠ.ㅠ
날씨가 화창하니 어디든 조망은 열리겠다 싶었는데
첫번째로 나오는 조망 지점에서 과연 활짝 열린다
지난구간 두번에 걸쳐 조망을 꽝쳤던 것을
보상받는 기분 참으로 좋다
문경시 동로면 방향으로 천주, 공덕산이 멋지게 솟아있다
운달산쪽은 아직 구름이 놓아주질 않네...
여우목 고개 방향으로 진행할 치마바위 구간도 본다
때마침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눈이 시원할만큼 펼쳐지는 조망에
산행시작부터 긴장하며 조급하게 달려온 것이
다소 풀려간다
지난 구간 산줄기들은 좌측 나무에 가려 있으니 조금 더 이동하면 그쪽도 시야가 터질듯하다
조망처에서 내려와 안부로 들어서면 폐백이재다
과거에는 단양과 문경을 잇는 고개 역활을 했겠으나
지금은 별소용없는 고개가 되버린 곳이다
폐백이재(약 850m)
첫 조망을 선사한 전망대와 폐백이재를 돌아본다
치마바위로 가는 숲길은 고요와 맑음
치마바위 능선에 올라서니 계속 시야는 넓어진다
구름속에 있던 운달산도 나와있다
치마바위능선에 서니
첫조망처에서 나무에 가려 잘 안보이던 곳까지 보인다
지나온 길을 보면 벌재에서 올라온 구간은 짧은데 조망은 벌써부터 배부르다
위 사진 좌측화면을 조금 키워서..
지난번 우중에 안내판만 인증하고 지나온 줄기들을 굽어본다
도락,황정산은 물론 멀리 소백구간까지....
황정산 뒤로 연화봉 구간을 당겨와본다
좌측의 투구봉과 우측의 도락산
가야할 황장산도 멋진 하늘을 배경으로 새롭게 다가온다
선바위는 보너스 조망
날씨 쨍하지 보이는것 많지 이래서야 걸음 속도가 제대로 나겠는가
뙈약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조망처에서 다시 내려서는 곳에도 눈길 가는곳 있네...
다시 능선에 올라 1004봉 이후 지나온 치마바위 능선을 뒤돌아본다
여우목고개 뒤로 주흘산, 죄측으로 운달산도 선명하다
천주,공덕산은 오늘 어디를 가도 빠지지 않고 보여준다
지난번 보지 못한 갈증을 맘껏 풀어보란듯...
높은 곳이 아니어도 조망처가 많아
이동하는게 즐겁다
다음은 무엇을 보여줄지...
도락 ,황정산과 신선봉, 수리봉
그 뒤 맨 우측으로 흰봉산 갈림봉을 지나 도솔봉까지....
오늘은 거저 조망을 얻어 즐긴다 싶지만 간혹 이런 밧줄구간도
숨어있다
1004봉 뒤로 시루봉에서 문복대구간은 완전 쫄아들어 있다
하늘엔 구름 두둥실 평화롭고 갈지자로 흘러가는 문안골따라
오목조목 이쁘게도 산자락이 들어서있다
985봉의 참나무는 아주 예술적으로 늘어져있다
한껏 자태를 뽐내는 모습이 여인의 춤사위 같다
석문
갈길 멀고 선두팀과 꽤 떨어져 있어
걸음을 서둘러야하는데 갈수록 해찰이 많아진다
이좋은 풍경을 즐겨야지 어찌 그냥 지나가....
우측 끝자락에 대미산이 이제 보인다
월악산권의 식생대의 특징인 꼬리진달래..
조금 시기가 지난듯하지만 간간히 아직 싱싱한것도 많이 보인다
꼬리진달래
헬기장을 겸한 너럭바위
저 멀리 보이는 주흘산을 조금 가까이 데려와본다
사진으로 보면 감투봉에서 투구봉 ,여우봉을 지나 대미산으로 이어질듯하지만
감투봉에서 우측으로 돌아가 대미산을 가게된다
황장재를 지나 감투봉까지 까탈스런 오름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황장재
감투봉 아래는 절벽이라 할만큼 가파른 길인데 물기까지 있으니
조심조심 구간이다
하도 나무줄기를 잡아선지 부실한게 많으니 무작정 잡지 말아야한다
감투봉 정상부에서도 같은 조망이 반복되지만
느낌은 매번 조금씩 다르게 다가온다
월악산의 영봉이 처음으로 보인다
당겨보니 영봉,중봉 하봉이 뚜렷하다
감투봉 정상부
이어지는 칼날능선
지나온 길을 보니
높이보이던 1004봉과 치마바위도 많이 수그러들었고
치마바위능선은 숨어버렸다
이제 진행할 구간이 그려진다
황장산을 거쳐 우측으로 차갓재를 지나고 981봉을 지나
문수봉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대미산에 이르는 ...
황장산 직전에서 암릉을 내려섰다 다시 정상에 오른다
황장산을 지나면 오늘 구간중 홀로 하기엔 부담이 가는
뵛등바위직벽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바위사면의 중턱을 지나가는 구간도 있어 서로 도와가며 이동한다
이제 소백구간의 솔봉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멀리 충주호쪽으로 좌중간에 뾰족 솟은것은 금수산?
문수봉도 영봉에 못지 않는 포스로 서있다
이렇게 보니 정말 갈길 멀다....
묏등바위는
밧줄은 안전하게 잘 있지만 고도감때문에 긴장감이 드는곳이다
나는 수리봉 찾을때 한번 와봐서그런지 그런 두려움없이 잘 내려온다
이 구간에서 남성 회원들이 봉사를 하느라 애를 쓴다
묏등바위 하강
생각없이 가면 직진하게되는 지점
묏등바위 지나 바위면에 좌측으로 내려가라는 표시가 있다
지나온 황장산 정상부와 묏등바위
저렇게 보여서 묏등이라 불렀을까
그늘진 곳은 꼬리진달래가 아주 절정 상태다
지나온 묏등바위
오미자 와인바가 있는 안생달
헬기장을 지나고...
작은차갓재를 지나 완만한 815봉을 차례로 지나면 차갓재에 도착한다
양쪽으로 장승이 서있던 예전 모습하고는 조금 달라졌다
차갓재를 뒤로 하고 923봉으로 간다
64번 철탑
923봉은 무심코 지나치고...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시석을 다시 본다
이제 981봉에 도착....
어려운 등로는 없으나 꾸준히 지구력있게 걸어와야하는 길이다
봉우리인듯 아닌듯 920봉도 그냥 패스...
새목재
문수봉삼거리 직전 헬기장
예전엔 문수봉쪽을 가리키는 이정목이 하나 더 잇었는데
지금은 없다
알바 주의지점이기도해서 주의해야한다
이곳에서 대미산 방향은 좌측이다
문수봉 갈림길 삼거리(1051봉)
대미산이 얼마 안남았으니 이제
너무 건조하게 달려왔나 싶어 꽃들에게 눈을 돌려본다
특이할만한 꽃은 없지만 둥근이질풀을 올해 처음만나니 반갑다
일월비비추
말나리
둥근이질풀
동자꽃
대미산 직전 눈물샘을 들를까 망설이다 그냥 통과..
대미산 정상 찍었으니 이제 박마을 하산만 남았다
정상에선 여름철 수풀이 우거져 조망은 없다
부리기재로 가는 도중 마지막 조망처에서 한번 더 즐겨본다
원추리
부리기재로 향하는데
뒤에 오는 한팀이 문수봉 갈림길에서 문수봉 쪽으로 내려갔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아주 한참을 진행했다니 되돌리기도 어렵지만
그길로 계속 가도 하산길이 적절치 않아 다시 되돌아올것을 권한다
더위에 지치기도 한 상태라 이 싯점에서 알바는
치명적이다
부리기재에서 알바팀들을 기다려보는데 30분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하산한다
대미산에서 내려와 첫번째 안부
부리기재랑 주변환경이 비슷해 혼돈이 왔지만 하산길이 뚜렷하지 않아
더 진행해 간다
첫번째 안부에서 더 직진해야 부리기재
좌측으로 하산길이 뚜렷하게 나있는 부리기재에 도착
오늘 산행은 이곳 부리기재에서 좌측 박마을로 하산한다 (2.5km)
부리기재
하산길은 지그재그식으로 계속 내려오는 길이라
나중에 접속할때 이리로 오면 초반부터 힘들것같다
풍부한 수량은 아니어도 땀씻을정도는 충분하니 다행이다
아직 알바팀들은 소식무..
얼마나 이 계곡물이 간절할까
박마을로 내려와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을 본다
내년이면 오늘 산행한 구간이 통금에서 해제된다니
반가운 일이다
박마을로 하산한 후에도 아직 내려오지 못한 사람들을 한시간 여를 더 기다린다
이런일은 아주 드문일이지만
아무도 그걸 타박하는 사람은 없다
당사자들은 얼마나 고달프고 마음 졸일일인가
나중에 보니 완전 지쳐서 밥도 못먹을만큼 힘들어보인다
그래도 혼자 내려오게 안두고 다시 올라가서 함께 데리고 오는 모습을보니
진한 동료애가 느껴진다
오늘산행의 변수는 벌재구간의 단속을 피하니
다른곳에서 생겨난다
그래도 걱정했던일은 발생하지 않아 다행스런일이다
백두대간 30구간< 하늘재 - 탄항산 - 부봉삼거리 - ( 부봉 - 부봉삼거리) - 마역봉 - 조령 - 레포츠공원 > (0) | 2015.08.28 |
---|---|
백두대간 29구간 <박마을 - 부리기재 - 포암산 - 하늘재 - 미륵리> (0) | 2015.08.15 |
백두대간 27구간 <남조리 - 싸리재 - 시루봉 - 촛대봉 - 저수령 - 문복대 - 벌재> (0) | 2015.07.24 |
백두대간 26구간 <죽령 - 도솔봉 - 묘적령 - 솔봉 - 흙목정상 - 싸리재 - 남조리> (0) | 2015.07.08 |
백두대간 25구간 <을전 ~ 늦은맥이재 ~ 상월봉 ~ 국망봉 ~ 비로봉 ~ 제1연화봉 ~ 연화봉 ~ 제2연화봉 ~ 죽령 > (0) | 2015.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