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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광양) 1

산과 여행/전라도

by 여정(旅程) 2010. 3. 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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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0. 2. 7 (일)

위치 ; 전남 광양시 옥룡면, 다압면, 봉강면, 진상면

산행코스 : 성불사 - 형제봉 - 성불사 갈림길(840봉) - 도솔봉 - 참샘이재 - 따리봉 - 한재 - 신선대 - 백운산 정상(상봉) - 진틀마을

 

 

 

 ※ 형제봉 거쳐갈경우에는 성불사보다는 성불교를 들머리로 잡아 성불교에서 좌측 꽃사슴농장 안내판을 따라 50m정도

     간뒤 왼쪽 형제봉 산길진입로를 택하는게 좋다(성불사에서 등산로 찾기가 어려움)

     성불사 ~ 진틀마을 차량회수 (옥룡면 개인택시 - 미터요금 \26,000)

 

 

 

 

 

 

 

 

 

호남정맥의 끝자락이면서 남도의 최고봉인 백운산(1218m)은 고로쇠의 원조라고 할만큼 고로쇠 수액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옛부터  고로쇠는 골리수(骨利水)라 불려졌으며 이곳 고로쇠는 임금에게 진상될만큼 신비의 약효가 있었다고한다

백운산은 상봉을 주봉으로 형제봉, 도솔봉, 따리봉,억불봉, 노랭이봉을 거느린  골 깊은 산세와 풍부한 계류를 자랑하는

 4개의 큰 계곡을 품고 있는 산이다(금천계곡,어치계곡, 성불계곡, 동곡계곡 )

백운산은 여름철 계곡 피서지로 인기가 높을뿐만아니라 억불봉 주변으로 봄가을로 철쭉과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또한 지리산과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어 지리산 주능선을 어디에서든 볼수 있는 지리산 최적의 조망처이다

물론 날이 쾌청할 때에 해당되는 것이라 안개가 자주뒤덮는 백운산에서의 조망을 항상 볼수 있는것은 아니다

산행경로는 짧게 백운산 상봉과 신선대를 돌아나오는 코스에서부터 형제봉에서 노랭이봉까지 긴 능선을 타는 종주코스까지

다양하다. 장시간 능선을 이어타는 종주산행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계획을 세워야하기때문에 동절기는 피하는 편이 좋다 

종주산행시도 중간 탈출로는 여럿있어 체력에 맞게 코스 변경이 가능하며 산높이에 비해 힘든 구간이 거의 없이 능선산행의

묘미를 즐길수 있는 100대 명산중의 하나다

 

 

 

성불교에서 좌측은 형제봉 오르는길 우측은 성불사 가는길

 

성불교 주변 계곡 풍경

 

 

 

일주문직전 좌측에 서있는 형제봉 안내판은  성불사쪽으로 표시되어있는데

성불사에서 의도적으로 등산출입을 막는차원인지 이후 아무런 길 안내는 없다

성불사 대웅전 뒷편으로 길이 나있다고는 하나 석벽이 쳐져 넘어가기가 수월치 않고 산길 진입로 통하는길은

쇠문으로 잠겨져 있다 

그곳이 용이하지 않을경우 일주문 전에 성불계곡을 건너 진입하는길이 있다는데 확인하지는 못했다

여하튼 성불사를 경유해서 가는길은 고로쇠수액채취때문이라도 출입통제가 되어있었고 절마당 한쪽에 출입통제란 깃발을 걸어두기도 했다

 

 어디로 가라는건지 성불사 일주문 방향이긴한데...

 

 

 

 

성불사

 

임란때 완전히 소실된 것을 여러차례 중창불사를 거듭한 절이라 그런지 인공석상물이 많고

고색의 빛은 거의 나지 않는 절이다

조용한 아침의 산사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

녹음으로 흘러나오는 반복되고 늘어지는 독경소리가 오히려 절분위기를 해치는듯한 인상을 받았다

 

 

 

 

 

 

 

 

 

 

 

나무등걸의 무늬로 봐선 오래 묵은 베롱나무 같은데

물색없이 청소도구를 걸쳐놓는바람에 보기 안좋다

 

 

산길 진입로를 찾아 성불사 경내를 다 둘러봐도 이렇다할 등로를 찾지 못한채 해우소 우측으로 길이 보여

올라가봤다

리본이 달려있어 제대로 찾은 길인가 싶어 점점 들어가는데...

 

 

 

 

이정도면 제대로 길이 선명히 보였고 좌측으로 리본이 달려있어 그곳으로 올라갔다

직진길은 어디로 통하는건지 확인은 안해봤으나 차라리 직진하여 절 뒷편으로 치고 올라갔다면 도솔봉과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계획은 종주코스에서 시간상 형제봉을 제외했기에 성불사에서 바로 도솔봉을 가려던 의도였다

막상 진입해보니 길이 있는듯 없는듯 주변에 고로쇠나무가 많이 눈에 띈다

고로쇠수액 채취중

 

무심코 가면 밟힐만큼 상사화가 군락을 이뤄 싹을 틔우고 있다

고로쇠나 상사화 군락을 보호 하는 차원에서도 이길은 개방된 길이 아닐듯 싶다

 

 

 

길은 초입말고는 거의 없다고 봐야하고 사람이 다닌흔적이 있으나 가파르고 숲이 우거져

오르기 힘든 곳이다

방향으로 봐선 사진에 보이는 봉우리를 기준삼고 계속 올라쳐야할것 같아

오던길 다시 돌아가지 않고 어렵게 경사진숲속을 치고 올라간다

이곳이 전혀 길이 아닐거란 생각이 들때마다 바윗돌에 화살표가 그려져있고 간혹 리본도 보이는데

잘려진것이 많은걸로봐서 일부러 길을 없앤흔적 같기도 하다

이곳은 고로쇠 채취꾼이나 약초꾼이 다니는 길인게 분명한듯하다

 

2시간 동안을 계속 길을 만들며 능선상에 서니 비로서 주변경관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처음 가려던 도솔봉까지 도착 시간은 성불사에서 한시간 정도로 잡았는데 시작부터 알바를 한셈이다

제법 높아보이는 봉우리에 올라서니 바로 형제봉 정상이 코앞이다

일부러 시간상 형제봉을 제외하려던 생각이었는데 이런....ㅉ ㅉ

결국 형제봉을 경유해서 도솔봉을 가게 되었으니 시간을 초장부터 많이 허비한셈이다

차라리 성불교에서 형제봉 등로를 따라 갔으면 오히려 덜 걸렸을 시간인데

비지정 등로를 따라 가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우리가 도착한곳이 형제봉의 동봉이었던것 같다

사다리만 오르면 서봉에 정상석이 있지만 너무 많은 시간이 지체되어 도솔봉으로 향한다

 

 

형제봉 (서봉 861m)

 

오늘도 시야는 별로 일듯한 예감이....

 

가야할 도솔봉 능선이 손짓한다

 

이제 이곳부터는 길이 분명하고 편해질듯하다

 

 

 

 

형제봉을 내려와서 보니 두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있는게 식별된다


삼거리봉 (840봉)

 

 

 

 

형제봉까지 들러 어렵게 도착한 처음 목적지

당초 성불사에서 이곳으로 바로 오르려고 했던 삼거리봉(840봉)이다

 

 

 

 

일엽초

 

 

도솔봉 가는길에 840봉과 형제봉을 뒤돌아본다

 

눈발이 산행도중 날리긴했어도 곧바로 녹아버렸는데 북사면쪽으로는 쌓이고 있다

구간별로 봄이기도했다 겨울이기도 한 풍경이 펼쳐진다

 

 

 

멀리 남해의 섬들도 보이고...

도솔봉 남릉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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