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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네티 트레킹 (4)

산과 여행/해외

by 여정(旅程) 2019. 10. 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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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이프라리(iprali) 에서 차를 타고  15.5km 이동

                쉬카라 빙하(Shkhara)빙하  까지 트레킹 왕복 (8.5km)

 

 

 

 

스바네티 트레킹의 남은 일정은 이프라리를 출발해 우쉬굴리 ~  쉬카라 빙하까지 이어진다

이 일정을 소화하려면 보통 우쉬굴리에서 1박을 하게된다

우리 일정대로라면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메스티아로 돌아가야하기에

가급적 짧게 트레킹을 마쳐야한다

 

한나절 트레킹으로 마무리짓기 위해선 차를 타고 

쉬카라 빙하를 4km 정도 남겨둔 지점에서 하차후 트레킹이 시작된다

거기서 빙하만 보고 돌아나오는 코스니 그야말로 오늘일정은 트레킹 맛보기 정도로

끝나는 일정이다

 

 

 

 

 

 

 

전날 19km를 걸어선지 냉기가 도는 방안에서도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모르게 숙면을 취했다

어제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던 궂은 날씨가 오늘 아침은 말짱하다

아침에 우리의 짐을 실어나를 차가 미리 와서 대기해 있다

이 차는 일행들이 트레킹을 하는 사이 스바네티 트레킹을 출발했던

메스티아로 짐을 싣고 돌아가게된다

 

 

 

 

Ucha게스트 하우스

 

 

 

 

 

 

 

 

게스트 하우스의 저녁과 아침

상에는 일행들이 가져온 맛있는 고추장,김치도 등장했다

해외나가 있는 동안은 그나라 음식으로 버텨보자는 마음에

의식적으로 우리 음식을 챙겨가지 않는데

준비성 좋은 일행들은 밑반찬정도는 몇가지 챙겨왔다

 어떤음식과도 김치, 고추장은 잘 어울리니

우리 입맛은 어쩔수가 없는것 같다 

 

 

 

 

 

 

 

 

짐도 사람도 탑승 완료,  출발~~

 

 

 

 

 

 

 

 

걸으면서 계곡의 곱게 물든 단풍도 봐야하는데

걸어야 좋을 길을 차를 출발한다

몇몇 젊은 사람들이 활기차게 걸어가는 모습과 대비되어

웬지 나이든 사람들이 관광차 탄것 같은 기분이 든다

 

 

 

 

 

 

 차자시마을과 우쉬굴리를 차례로 지나가는데

아무런 안내도 없다

 나는 맵스미를 켜고 가서 어디를 지나가는 지 알기에

사진 찍을 시간도 없이 그냥 통과하는게 아쉬웠다 

 

 

 

 

 

 

 

쉬카라 빙하가 보이는 벌판에 내려서 트레킹 시작

 

 

 

 

 

 

 

 

 

주변을 둘러봐도 꽃 한송이 안보이지만

한적한 이국의 변방지대를 걸어보는 것도 새로운 체험이니

즐겨보고 싶다

 

 

 

 

 

 

 

 

 

 

 

 

 

사진속에 인물은 원주민이지만 어떤 트레커들은 말을 타고 이길을

가는 사진도 종종 눈에 띄었다

 

 

 

 

 

 

 

별 특색 없는 길을 걸어 가면서

이프라리 마을 주변에  아름다운 단풍길을 덜컹거리는 차로 지나온 것이

내내 아쉬워한다

정작  단풍길은 차로 달리고 지금은 허허 벌판을 걸어가니

맹숭하다

봄이면 야생화가 그득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마른 풀만 있는 이곳이

더더욱 황량하게 느껴진다

 

 

 

 

 

 

 

너른 벌판이 너무 한적하다 싶었는데 카페도 하나 있고...

 

 

 

 

 

 

 

 

 

 

 

사진에는 소들이  안보이지만 저곳은 소들의 방목되어지는 목초지 언덕이다

 

 

 

 

 

 

 

 

 

쉬카라 (shkhara, 5,200m) 설산

 

 

 

 

 

 

 

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은 어디든 단풍들어

을 즐겁게 한다

 

 

 

 

 

 

 

4km남짓 걸어서 닿은 곳은 쉬카라 빙하의 끝자락

그나마도 흙먼지로 뒤덮혀서 얼핏 보기엔 돌인줄알았다

여기까지가 트레킹이 끝나는 곳이고 다시 돌아나간다

고작 이걸 보러 왔나 싶은 생각도 살짝 들긴했다

 

 

 

 

 

 

 

 

 

 

 

 

 

한쪽에선 만년설에서 녹아내린 빙하수가 세차게 흘러간다

 

 

 

 

 

 

 

 

 

 

 

 

 

 

 

 

 

 

 

싱겁게 돌아나온 트레킹...

누군가 아까 지나면서 본 카페에 들러 커피타임이라도 갖자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행들이 그 시간에 우쉬굴리 마을은 들려보길 원했고

나는 더 간절했건차라 커피타임 대신 우쉬굴리를 보기로 한다

 

 

 

12c에 세워졌다는 라마리아 교회가 있는 언덕위 까지 차가 올라간다

여기서 보면 우쉬굴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처다

 

 

 

 

 

 

 

 

 

해발 2,200m에 위치한 우쉬굴리는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니

하루쯤 묵으면서 동네를 산책하고 문회유적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다

 

 

우쉬굴리

 

 

 

 

 

 

 

 

 

 

 

 

 

 

 

 

 

 

 

 

 

 

 

 

 

언덕을 내려와 마을을 보니 새로 신축하는 가옥들이 많다

다소 무질서 하게 집들이 늘어서 있어 언덕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풍경보다는

사람사는 전형적인 산골 마을 모습이다

 

 

 

 

 

 

 

 

 

 

이것으로 4일간의 스바네티 트레킹을 마쳤으니

이젠 다시 메스티아로 향한다

차로 3시간정도 ...

오래된 시간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우쉬굴리를 주마간산으로 지나감에 

 아쉬움 남기고 우쉬굴리를 떠나간다 

다시 찾을때의 기쁨은 두배가 되길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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