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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15)~ 출국준비/블루라군

산과 여행/해외

by 여정(旅程) 2022. 8. 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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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여일간의 아이슬란드 여행도 끝나가고 출국 하루전이다

우리나라 코로나 검역방침대로

아이슬란드 출국 하루전 반드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한다

버스터미널내에 있는 코로나 검사소로 가서 검사받고

오후에 블루라군 온천욕을 할 예정이다

 

여행 초반부터 감기에 걸렸던 나는 자가테스트로 확인을 안했기에

그것이 코로나였는지아닌지는 모른다

의심이 든건 감기가 회복되고도 후각과 미각이 사라진것이 느껴질때였다

일주일까지만해도 전혀 후각이 없다가 며칠 전부터 조금씩 돌아오는것 같다 

 

우리일행 4명중 2명은 아이슬란드 여행 임박해서 한국에서 코로나를 걸린경험이 있고

한명은 4차 접종자, 나는 3차 접종자다

4차접종자가 1차 감기에 먼저걸렸고 곧바로 이틀후 내가 걸렸는데 

일단 오미크론의 대표 증세인 인후통은 전혀없고  오한과 열만 나는거라

그냥 감기몸살이려니 하면서 다녔다

 

추측으로는 단순감기가 아닌 코로나라해도 걸리고나서

10일 이상 경과했으니 설마 양성이 나올까싶지만 검사소에 도착하니 많이 긴장이 된다

양성이면 10일 격리라 비행기도 못 탈뿐아니라 

그에 따르는 비용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버스터미널 도착

 

 

 

터미널내 코로나 검사소(신속항원검사)에가니 우리만 검사를 하러왔다

 어느정도 해외여행이 풀려났다지만 

 해외여행자들에 대한 출국 제한 규정이 있다는 건

아직은 자유롭지 못하다는거다

 

검사 예약은 사전에 인터넷으로 했고 비용은 69000원정도다

간단한 신분확인 절차를 거치고 검사에 들어간다

 

 

검사후 통보는 20여분후 이메일로 해주는데 

기다리는동안 별생각이 다들었다

다행히 결과는 일행모두 음성!!!

혹시라도  양성자가 나와 누군가 남게 되면 누군들 마음이 편할까 싶었는데 

무사통과되어 마음이 개운하다

 

 

 

레이캬비크 시내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고

시간때우기식 관광에 나선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레이캬네스 반도쪽으로 이동...

오늘은 남쪽 그린다빅(grindavik)으로 가서

오후 늦게 블루라군을 끝으로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가는길에  잠시 정차하고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 대륙 사이의 브릿지가 있는 곳을 들려본다

여기까지 일부러 찾을리는 없을텐데 그야말로 시간때우기다

 

 

 

 

좌측은 유라시아판, 우측이 북아메리카판이다

 

 

 

 

 

날씨가 안좋아 어디를 들려도 신통치가 않다

역시 가는길에 용암해변의 락풀도 구경하고...

 

 

 

레이캬네스 반도 남쪽 그룬다빅(grndavik)에 도착하니

평범한 어촌마을이다

차로 한바퀴 돌아봐도 이렇다하게 특이한 장소는 없다

 

 

 

대형고래뼈를 문앞에 세워둔 'fish house'에 들어가 본다

 

 

 

 

올드한 실내분위기가 마치 지방의 어느 다방느낌이 든다

 

 

 

 

피자와 랍스터구이를 시켰는데 랍스터라는게 딱새우만하다

이래저래 아이슬란드에서 요리시켜 가격대비 만족스러웠던적이  거의 없는듯...

 

 

 

 

 

좋은 경치가 더 있다한들 비가 오고 흐린 날씨라

마트에서 시간을 보내다 예약한 블루라군으로 향한다

 

 

 

 

블루라군(Blue lagoon)

 

검은 화산 지대 한가운데 푸른 우윳빛 온천수가 있는 블루라군은

실리카와 유황등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온도는 사람의 체온을 조금 웃도는  따뜻한 정도의 수온이라 온천 수영을 즐기게도 적당하다

표준요금으로 입장하면 대형 수건을 나눠주고 입욕시 음료 한잔과 머드팩을 제공한다

조금 비싼 프레미엄급은 목욕가운도 제공한다는데 

샤워실에서 바로 문열면 들어가게 되어있어 그것입고 돌아다닐데가 없다

1인 입장료는 10만원,시간대별로 가격이 차이도 있으니 참고해서 에약하면 된다

 

 

 

 

 

 

 

 

들어가면  마실것을 시키지 않더라도

로비에 앉아서 쉴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온천욕 하면서 폰으로 찍기 번거로워 로비에서 창을 통해 찍은 사진이라

상태가 좋진 않지만 블루라군 분위기는 대충  자유롭다

지열로 데워져 공급되는 온천수고 물은 수시로 빠지면서 다시 채워지니 수질 걱정은 안해도 된다

 

 

 

 

온천 깊이는 대략 허리를 중심으로 가슴 아래정도 까지인데

어떤 곳은 목까지 오는 깊은 곳도 있다 

 

 

 

 

 

 

샤워실과 락커,온천장으로 들어가는 동선이 잘되어있어

편하게 들락거릴수 있다

샴푸 린스는 샤워실에 비치되어있고 바디샴푸는 없다

 

 

 나중에 젖은 수영복을 넣을수 있는 비닐봉지도 제공되고

드라이기도 여러군데 마련되어있다

 

 

 

 

온천장 밖으로 나오면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온천장 주변으로도 작은 블루라군들이 많이 널려있다

데워지지 않은 물이니 노천온천이라 부를수는 없겠고

운영되고 있는 블루라군은  이런 것들중 가장 넓은 곳이고

지열로 물을 데워 공급되는거니 땅속에서 뜨겁게 솟아나는 천연온천수는 아닌셈이다

 

 

 

 

 

 

 

 

 

 

 

 

 

 

아이슬란드 여행은 블루라군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고 

내일 출국을 위해 케플라비크 공항 인근 호텔로 에서 묶는다

 

 

 

출국날......

아침부터 서둘러 7시 경쯤 케플라비크 공항에 도착해 입국수속밟고

09:45 비행기로 출발한다 

헬싱키에서 2시간 기다려 환승해서 인천공항으로..(15시간)

 

 


긴 여행에서 돌아와 한동안은 맥을 못추고 엄청 헤맸다

즐거운 여행을 다녀왔기에 사진정리도 신나서 할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숙제같은 부담이 들었다

누가 기다리는것도 아닌데 천천히 내키는대로 하자....

한달이 지나서야 하루 한편씩 느릿느릿 엉성한 기록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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