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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1)

산과 여행/경상도

by 여정(旅程) 2011. 9. 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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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자 : 2011. 8. 26 ~ 28 (2박3일)

위치 : 경북 울릉군 도동리

 

1일차 : 묵호항 → 울릉도,   육로관광및 성인봉(택일)

2일차 : 해상관광및 독도관광,행남산책로

3일차 : 약수공원 케이블카,  울릉도 → 묵호항

 

 

울릉도

'독도'와 함께 우리나라 동해안에 있는 두개의 섬 중 하나인 '울릉도'는 동경 130° 54' 북위 37° 29'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늘에서 내려보면 5각 형태로 형성되어있다. 울릉도는 화산이 두 번 분출하여 형성된 '2중 분출 화산섬'으로 나리분지라는 곳이 첫번째 분화구 이고, 알봉분지라는 곳이 두번째 분화구 이다. 울릉도의 분화구는 백두산의 분화구인 '천지'나 한라산의 분화구인 '백록담' 처럼 분화구에 물이 고여있지 않아,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분화구 이기도 하다.

행정구역은 본디 강원도에 속해 있다가, 1907년에는 경상남도 관할에 있었으며, 1914년에는 경상북도에 편입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울릉도의 주소는 경상북도 울릉군이며 두개의 면과 (북면, 서면) 하나의 읍 (울릉읍)을 가지고 있다

울릉도의 전체면적은 72.558㎢이며 행정 구역상 울릉읍에 속해 있는 우리땅 독도와는 92km 거리에 있으며, 독도의 면적은 0.18이다. 또한 섬의 주위에는 또하나의 울릉도라 불리우는 유인도 '대섬 (죽도라고도 불리움)'과 옛날에 사람이 산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무인도로 남아있는 관음도와 공암, 삼선암, 북저암 등의 부속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육지와 연결하는 교통은 매일 1회 이상 여객선이 운항하는 경북 포항과 강원도 묵호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이 있으며 해안을 따라 섬을 일주하는 해안일주 지방도로가 있다. 도둑, 공해, 뱀이 없다하여 3무(無), 향나무, 바람, 미인, 물, 돌이 많다 하여 5다(多). 울릉도를 3무(無) 5다(多) 섬이라고도 한다.

 

 

 

 

 

두해전에 울릉도를 다녀왔으니 한 5 ~ 6년 내로는 갈 기회가 또 있겠나 싶었는데

남편 친구들 모임에서 부부동반 기회가 다시 왔다

지난번 갔을때 독도는 못갔고 성인봉을 다녀왔어도 안개때문에 조망이 아쉬었기에

이번 여행은 날씨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버스가 서울시 곳곳에 정차하면서 사람들을 태우고 묵호항까지 왔다

새벽시간대라 막힘없이 쏜살같이 달려왔어도 시간은 4시간정도 걸렸나보다

 

묵호항은 울릉도행 배를 타기전에 아침식사를 하려는 사람들과 대합실 대기손님들로 북적였다

오전대 울릉도행은 2차례가 있고,  각각 씨플라워호, 오션플라워호의 출발 시간대가 달랐다

8시40분에 출발하는 씨플라워호는 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10시에 출발하는 오션플라워호는 늦은 출발 대신

20분정도 단축된다

대개 2:30 ~ 3:00시간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타고 간 배는 이름만 다른 오션플라워호

 

 

 

울릉도의 첫 관문 도동항에 도착한다

도착과 출발 손님들로 여전히 도동항은 장사진을 이룬다

 

 

 

 

 

 

 

 

 

 

두리번거릴새도 없이

짐가방을 미처 숙소에 풀기도 전에 배에서 내리자마자 식사를 하고

바로 육로관광길에 나선다

가져온 짐보따리는 여행사 사무실에 맡기고 육로일주 버스에 오른다

 

이후는 기사님이 운전을 하면서 가이드까지 맡게된다

타자마자 구수한 입담으로 울릉도를 설명하고 차를 타고 지나면서 괜찮은 경관이 있는곳은

잠시 정차하여 사진 찍는 시간을 준다

 

 

제일 먼저 정차한곳은 통구미 해안이다

마을 양쪽으로 골짜기가 깊고 좁아 통처럼 생겼다고도 하고 ,거북모양의 기암이 마을을 향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다하여

통구미라고도한다

통구미에서는 거북형상을 여러곳에서 볼수 있다

거북모양의 바위 위에 서식하는 향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거북바위

 

 

거북바위의 서로 다른 모습

 

 

 

 

 

송곳봉

 

 

바위에 주름이 많이 잡혀 있다하여 노인봉이라고 부른다

 

 

 

 

현포항에서...

 

 

 

 

 

육로관광은 현포항까지만 하고 나리분지를 지날때 육로관광버스에서 내리기로 한다

성인봉을 가기 위해서다

당연히 울릉도의 최고봉 성인봉을 그냥 지나칠수 없는일이다

나머지 일행은 그대로 버스에 남아 육로관광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육로관광은 지난번 했던걸로 만족하고 안개로 못본 정상에서의 조망을 기대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성인봉(984m)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북면·울릉읍의 경계에 있는 산.

 울릉도 내의 중앙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미륵산(901m)·관모봉(586m)·두리봉(602m)·나리봉(840m)·송곳산(606m)·형제봉(713m) 등이 있다.

신생대 제3,·4기에 걸친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울릉도는 수심 약 2,000m의 동해저에서 솟아오른 거대한 화산체의 일부가

 해면 위로 노출된 화산도로서 해저에서 성인봉까지의 높이는 약 3,000m에 달한다.

성인봉은 산정에 화구가 따로 없는 외륜산으로 북쪽에 3각형 모양의 거대한 칼데라인 나리분지가 있고,

그 사이에 중앙화구구(中央火口丘)인 알봉(538m)이 솟아 있다.

기반암은 조면암과 응회암 및 집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인봉 등산은

나리분지 늘푸른 산장 앞에서 시작해서 도동항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다

나리분지에서 정상까지 4.5km, 정상에서 도동까지 약4.2km(소요시간 4~ 5시간)

 

 

 

 

성인봉 시작되는 등로는 가파름없이 잘 보전된 원시림 초입의 청정등로를 걸어가게된다

길이 좋으니 천천히 여유를 갖고 걸었으면 더 좋으련만

산행 시작시간이 오후 3시경이라 육로관광을 택한 다른 일행과 보조를 맞추려면

부지런히 걸어야한다

 

 

 

 

 

투막집

울릉 나리 투막집은 1940년에 세워진 것이지만 울릉도 개척당시(1882)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 지정 문화재가 된 나리 투막집은, 울릉도의 귀중한 문화재 자료로 제182호는 북면 나리 117-4번지와 ,

제183호는 북면 나리 307번지 외 두필지가 있으며, 1987년 울릉군에서 토지와 가옥을 매입하여 보수ㆍ관리하고 있다.

이집은 4칸 '-'자 집으로 큰방,중간방,갓방은 전부 귀틀구조로 되어있다.

큰방과 중간방은 부엌에서 '내굴'로 되어 있고 ,갓방은 집 외부에 돌리 우데기를 돌출시켜 별도의 아궁이를 설치했다.

집 주위는 전부 우데기를 돌리고 앞 부분에는 폭을 넓게 잡은 축담이있다 (자료발췌)

 

 

 

 

성인봉 정상은 사진밖 좌측으로 있으나 아직은 안개에 가려있다

 

 

 

좌측은 미륵산으로 그 능선은 천부리의 송곳봉까지 흘러내려 간다

 

 

신령수

 

 

 

성인봉 원시림이 시작되는 곳에서부터는 성인봉으로 향하는 헤아릴수 없이 많은 나무계단을

밟고 지나가야한다 

대략 1,300개정도라고 하지만 혹자는 1,700개라는 사람도 있다

올라가기도 바빠 감히 세어보는 일은 시작도 못해본다

 

 

 

이런나무계단은 중간에 한두번 끊어졌다 이어지길 반복하면서

엄청난 땀을 흘리게 한다

 

 

나리분지

면적은 1.5㎢, 동서와 남북 간 길이는 각각 1.5㎞와 2.0㎞이다. 신생대 제3기말에서 제4기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화산체의 함몰에 의해 형성된 화구원이며 울릉도에서는 유일하게 넓은 평야지대를 이룬다.
집중호우 때는 물이 외부로 흘러나갈 수 없기 때문에 일시적인 호수를 형성하기도 하며,

지하로 침투된 물은 섬의 북측사면 250m 지점에서 솟아올라 관개용수와 추산발전소의 발전용수로 이용된다.

토지는 대부분 밭으로 이용된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기온역전 현상이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겨울에는 3m 이상의 눈이 쌓이기도 한다.

이러한 자연조건으로 인해 ''우데기''라고 하는 독특한 가옥구조의 너와집이 많았으나,

현재는 주택개량사업으로 몇 채의 보존가옥만 남아 있다.

주민들은 밭작물 중심의 농업에 종사하며, 특히 천궁·황금·황귀 등의 약초와 더덕·명이나물 등의 산초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자료발췌)

 

 

 

 

 

 

 

 

수령 500년 이상의 섬피나무라 한다

몸체가 거의 비어있지만 극히 일부분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말잔등(간두산,또는 천두산이라고도 불린다)

 

 

 

정상에 올라 20m아래 전망대에 서니 기막힌 경관들이 펼쳐진다

지난번 이런 조망을 못봤으니 아쉬었을만도 하다 

날씨가 맑아 바다는 물론 나리분지와 성인봉의 주변 산릉들이 아낌없이 드러나고 있다

 

 

 

 

 

 

속속들이 숨은 연봉들을 다 헤아려보니

성인봉이란 이름에 가려진 주변 봉우리들이 꽤나 많은것 같다

 

 

하산 방향은 대원사를 거쳐 도동항으로 간다

 

 

 

하산길 내내 편안한 숲길

 

출렁다리에 서서 흔들어보기도 하고..

 

 

 

 

앗!  웬 시멘트길.....

그것도 지그재그 가파르기까지한 내림길이라

그간 룰루랄라 하산했던 길이 힘들어진다

도동항까지 짧은 길은 아니어서 발바닥에서 불이 날 지경이다 ㅠ.ㅠ 

 

 

 

 

 

좌우로 높은 봉을 세워두고 아늑하게 들어앉은 도동항의 모습이다

하산완료지점은 저긴데 족히 30분은 더 걸어가야한다

 

 

 

 

도동으로 하산하는길이 오름길인 경우보단 덜 힘들었겠지만

더위도 만만치 않아 땀을 많이 흘리긴했다

도동항에 내려가서 저녁메뉴로 홍합밥을 먹고 숙소인 대야리조트로 들어갈 예정이다

울릉도에서 내리자마자 육로를 돌거나 성인봉 산행으로 진행한끝이라

첫날 일정이 조금 피곤했다

 

 

 

 

 

울릉도에서의 첫날이 빠듯한 일정속에 저물어가고...

울릉도의 밤풍경이 궁금도하고 해안가 횟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도 할겸

숙소에서 다시 도동항으로 나왔다

불야성까진 아니더라도 항구 곳곳에 불이 켜져있고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다음날 일정에 들어있는  행남 산책로를 조금 걷다보면 '용궁'이란 횟집이 있다

지난번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가졌던 경험이 있어

다시 찾와왔다

7080노래가 흐르고 저녁에 가볍게 담소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곳...

 내일 일정이 있으니 오래 있진 못하고

적당히 즐기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동항 주변으로 행남산책로의 야경이다

 

 

 

 

밤에 찍으니 황금동굴처럼 보이기도 한다 

 

 

오후 1시쯤 도착해서  밤 11시까지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울릉도의 첫날이 너무 빨리 지나간것 같다

그래도 내일 하루가 더 남아있으니 또다른 풍물을 볼 생각으로

잠이나 제대로 올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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