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대종주 둘째날
산행일자 : 2013, 9, 24
산행코스 : 연하천 대피소 - 형제봉 - 벽소령 대피소 -덕평봉 - 선비샘 - 칠선봉 - 영신봉 - 세석 대피소 - 촛대봉 - 연하봉 - 장터목 대피소
연하천 대피소의 아침이 밝아온다
첫날의 산행피로감은 전혀 없지만 잠을 뒤척인것이 나중에 뒷심을 잃을까 걱정된다
비가 오느니마느니 불확실한 이야기가 오가는중에도 일단 출발 날씨는 좋아서 다행이다
아침을 맞이하는 연하천대피소
아침은 벽소령에서 먹기로 하고 대충 간단한 요기만을 하고 출발~
연하천을 출발한지 얼마 안돼서부터 시야가 열려주니 빈속도 든든할 지경이다
좌측으로 지리산의 남부능선인 삼신봉 능선을 보며 내외 삼신봉과 삼신봉을 짚어보려니 헛다리짚을까싶어
그냥 눈대중으로만 짐작해본다
성제봉과 백운산을 줌으로..
골깊은 지리산 골짜기를 내려다보니 이골저골에 한번 숨기로 작정하면 찾기가 어려울듯하다
연하천 대피소가 내려앉은 명선봉을 뒤돌아본다
광양의 백운산은 계속해서 조망권에서 벗어나질않는다
삼각고지를 지나왔는지 아닌지 현위치를 모르고 걷는다
계속 걸어왔어도 보이는건 같은 골짜기를 내려다보고 있다
가야할 형제봉 좌측으로 천왕봉이 다가오고..
어제 걸었던 능선들을 뒤짚어본다
전방을 보니 가야할 능선도 빠짐없이 도열해 있다
제석봉만 천왕봉과 겹쳐보인다
사진 하단 중앙이 형제봉이다
천왕봉 중봉 하봉 능선도 뚜렷하다
어제부터 유혹을 해오는 왕시리봉
다시 반야봉의 엉덩이를 살짝 봐주고..
사진 찍는다고 뒤쳐져오는데
선두팀은 능선을 지루하게 걷다 멋진 형제바위를 만나니 인증샷 놀이에 신이 난듯하다
형제바위에서 바라본 삼정산과 음정마을, 마천면 일대
삼봉산은 지리산을 가장 멋지게 조망해볼수 있는 산이라니 함양 삼봉산도
머지않아 찾아봐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눈앞에 가야할 능선을 보니 왜 지리산을 찾아 구비구비 이어진 능선을 걷는지 그 느낌을 알것 같다
지나온 형제봉 좌측으로 반야봉도 쬐끔 고개를 내밀었다
진행할 벽소령 대피소 방향
우측 형제봉에서 좌측으로 명선봉,반야봉 좌측 토끼봉까지
벽소령 대피소
우측으로 가야할 덕평봉
남부능선과 악양 성제봉 방향
좌측 형제봉과 삼각고지봉, 이어지는 삼정능선
빛을 받은 용담 제대로 피어났다
벽소령 대피소를 떠나 덕평봉을 향해 간다
바른재
덕평골
선비샘
영신봉과 촛대봉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다
남부능선...삼신능선자락이 아래로 내려지는 곳에 쌍계사와 화개장터도 있을것이다
나래회나무?
칠선봉을 지나 영신봉, 그리고 세석대피소..,세석평전을 지나 촛대봉...점점 안보이려한다
금마타리 꽃진자리에 단풍이 들고 있다
바위위에 한창 예쁘게 피어났을 모습을 상상해본다
칠선봉 주변의 바위군
칠선봉
영신봉
지나온 칠선봉
영신봉 오름길 550계단
연하봉과 천왕봉은 짙은 안개 속으로..
지나온 길
ㅌ
세석 대피소와 세석평전.....촛대봉은 안보여준다
내려온 영신봉
촛대봉은 여전히..
세석대피소
세석 대피소를 뒤로 하고 촛대봉으로..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세석평전 주변
지나온 영신봉과 세석대피소
촛대봉
연하봉 가는길이 안개비로 묻히고 있다
연하선경이라불릴만큼 아름다운 길.........구절초 쑥부쟁이 한창 피어났는데,,,
연하봉
연하선경을 즐기지 못한채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하니 여기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저녁무렵이라 공기도 차고 식수대도 멀어 연하천 대피소보다는 불편한 상황이다
빗줄기가 굵어지는걸로봐서 내일 천왕봉 일출은 여려울것 같다
우리나라 산장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건 상수도 시설이나 화장실이 너무 빈약하다는거다
등산인구도 해마다 늘어나고 대피소 상황은 한정적이고...
특히나 땀을 흘리는 여름철엔 간단하게라도 세신을 할수 있으면 그것처럼
개운한게 어디있을까싶다
꼭 산장은 그런식으로 불편을 감수하는 곳이어야하나...
대피소 직원이 계속해서 식수대 물은 식수로만 사용해줄것을 연신 당부를 한다
어기면 벌금까지 부과하겠다는것이다
10시간 가까이 걷고 땀범벅된 몸으로 대충이라도 씻지않고 어찌 잠자리에 들수 있을까
물론 제한된 조건에서 아껴써야함은 당연지사지만
양치질이나 신체일부를 씻는조차도 법으로 금지된다면 무슨 전시상황도 아니고
너무 편의시설면에서 야박한 처사인것 같다
현재 무슨 공사를 진행중인줄 몰라도 그런 것이 어느정도는 개선되길 바랄뿐이다
p.s. 장터목 대피소 숙소안에는 콘센트가 여러곳에 구비돼있어 충전하는데 지장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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