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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 귀목봉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1. 7. 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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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1. 7. 5

위치 : 경기도 가평군 하면.북면, 포천시 일동면

산행코스 : 상판리(다락터 버스종점 한정거장전쯤 가게뒤로 임도) - 799봉 - 770봉(길마재갈림길) - 청계산 - 귀목봉 - 귀목고개 -  다락터버스종점

 

 

 

귀목봉(1,036m)

 귀목봉은 명지산과 청계산의 중간에 있는 1,000m가 넘는 고산이지만 산의 높이에 비해 대체로 경사가 완만하여 험준하지 않으며 길게 이어진 장쾌한 능선과 더불어

십여개의 폭포가 이어지는 장재울계곡이 명소로 유명하고,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청계산과 북쪽에 강씨봉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동쪽에는 명지산과 연인산이 보인다.

 명지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인 귀목마을에서 귀목고개로 올라가는 길은 명지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동일하다. 귀목고개로 올라가는 길은 급경사이지만 일단 귀목고개로 올라가면 그때부터는 굴곡이 완만한 길이다. 귀목고개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명지산 능선을 타는 길이고, 왼쪽능선으로 오르면 귀목봉에 닿는다. 명지산 쪽에 비해 귀목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다.

청계산(849m)

청계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수도권 일대에 세 곳이 있다. 과천에 있는 청계산(618m)과 양평군의 청계산(658m), 그리고 포천시에 있는 청계산(849m)이다.

이 산은 광덕산 - 백운산 - 국망봉 - 청계산 -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상의 봉우리로 산세가 우람하고 청계산 정상에서 길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암봉과 암릉이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정상에 서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데, 남쪽으로 운악산, 북동쪽으로는 귀목봉과 명지산, 동쪽은 연인산 등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전망이 매우 좋다.

 청계산의 등산기점은 포천 청계저수지 입구와 가평군 상판리가 대표적인 기점인데 상판리에서 길마재로 오르는길은 군사격장이 있어 입산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상판리쪽은 교통이 좋지않아 포천쪽에서 오르는 것이 좋고 강씨봉이나 귀목봉으로 연결하여 산행 할수도 있다.(진혁진 백두대간)

 

 

 

 

 

 

 

                                                                      (빨간점선길이 산행 초반길)

 

 

 

 

귀목봉 하나만 넘으려다 원점회귀가 가능하다는 자료를 보고 시도해본 산행이라

지도에 의지하면서 출발을 하는데 시작부터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다

보통은 상판리에서 귀목봉에 올라 장재울로 하산하거나,  청계산을 거쳐 청계저수지로 하산하거나,

길매봉을 포함 노채고개로 하산하는것만 알고 있던터라

귀목봉과 청계산을 타고 원점회귀가 된다는건 생소한 정보다.

참고자료상에는 귀목봉에서 청계산지나 임도 하산길로 되어있어 그것을 따르려했다

그러나 하산길을 안헤매는게 더 산뜻한 산행이 될것 같아 거꾸로 해보려다

산행초반은 무지 힘들게 길을 찾았다

(알바는 내친구??? ㅋㅋ)

 

 

 

 

다락터 버스종점에 상판리 현위치를 알리는 이정표를 조금 더 지나 주차 공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것대로 움직였다면 초반은 수월했을텐데

아는게 병이라고...새로운길을 시도했다 고생을 쬐끔 했다는...

 

 

 

 잘보여야할 명지산이 운무에 가려 있어 오늘도 조망은 그저그런가보다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다락터 버스종점을 역으로 내려와

 비닐하우스 옆으로 올라 길을 찾아보지만 잘려진 나무들만 어지러히 깔려있고..

임도를 찾아 좌측으로 걸어가본다

 

 

다락터 버스 종점 가게와 점점 멀어질 무렵 임도발견..

 

 

임도따라 쭈~욱 들어가다 끝나는 지점에서 길이 사라지고 100여m능선을 치고 올라가면

희미한 등로가 있는 능선과 합류.(참고자료상의 설명)

실제는 이길을 따르다 좌측으로 빠졌다가 한바퀴 돌아 원위치해서 알아보니 이길이 끝날때까지 가는거였다(참고자료를 잘못해석해서 우를 범함)

 

 

 

 청계산 방향

 

 

 

 

알바하면서 바라본 귀목봉

 

 

 귀목고개를 오르는 능선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지점에서 보는 것은 알겠는데..

지도상에 있는 길을 가고 있는건지 도무지 표시가 없으니 확신이 안선채 걸어간다

그래도 조망 한번 멋지게 펼쳐진다

 

청계산이 보이는데 그쪽으로 연결된 등로를 찾으려니 쉽게 안나온다

 

 

일단 길은 없지만 치고 올라가는중.. 

 

 

 

여전히 등로는 없고  숲길을 오르는중인데

조금씩시야가 넓게 들어온다

 

 

연인산

 

 

이젠 숲 한가운데 그러나 어디서 부터 이어진 등로인지  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가끔 길이 없다가 일정 능선에서 등로와 합류되는거 보면 참 신기하다

 

 

 

 

이제 청계선 지능선에 올라 탄것 같고 건너편을 보니 방향 감각이 생겨난다

 길은 있으되 나뭇가지가 우거져있어 가려진곳이 많고 쉼없이 긁히면서 가야한다

길매봉

 

 

구 청계산정상석이 우거진 나뭇가지속에 처박혀 있는걸  이정도만 보이게 옮겨놨다

이곳은 출입이 허용되던 때에 세워진 정상석인듯 ..

 

 

청계산이 가깝게 보이는곳까지 온걸보니 드디어 오르락내리락 끝모를 능선이 끝나가는중인것 같다

청계산

 

이런 외진 숲속에 철쭉군락이라니 누가와서 본다고...

 

 

지도에서보니 473봉이후 몇개의 봉을 거치면서

길인지 아닌지도 모를 숲길을

헤치고 나와보니 출입을 통제하는 위험경고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청계산을 지나오는 하산길로 잡았다면 이 경고표지판을 보고는 안들어갔을 길이다

길마재 갈림길에 놓인 표지판이니 그럼 아마 길매봉으로 방향을 틀었을것이다

 

걸어온 799봉 방향 능선길과 경고표지판

 

 

970봉 (길마재 갈림길)

 

 

초반 알바까지 포함하여 어려운 길을 헤쳐와 그런지 힘이 빠진것 같은데 아직 청계산도 못왔다

원점산행을 하더라도 이길은 들머리로 하기엔 어려운 길인걸 깨닫는다

그럼 하산길이었으면 수월했을까....

암튼 이코스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길마재 갈림길봉에서 청계산을 향해 다시 걸음을 잇는다

 

 

이제껏은 걸어오면서 이정표에 목말라했던 길인데

이제부터 이정표대로 걸어갈일만 남았다

 

 

 

 

 

청계산에서 바라본 귀목봉

 

귀목봉 까지 가야할 능선

 

 

 

 

 

 

 

 

 

 

 

 

 우측이 귀목봉

 

 

강씨봉 갈림길

 

 

 지나온 능선

 

 

 

 

연인산

 

 

 

 

 

 

 

 

터리풀

 

 

산꿩의 다리

 

명지산과 귀목봉 오름길이 갈라진다

귀목고개

 

 

하산길 시원하고 물맑은 계곡 풍경들..

상류쪽 음지는 물은 맑지만 날벌레들이 많아 하류쪽으로 내려와야

탁족이라도 할만한 여유가 생긴다

 

 

 

 

 

 

 

 

 

 

 

귀목계곡을 벗어나 상판리에 닿을쯤 아침에 올랐던 능선과 그너머로 운악산을 짚어본다

 

 

 

상판리 하산종료

 

 

 

 

하산후 다시 상판리 주차공간으로 되돌아보니

산행출발시 운무속에 있던 명지산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좌측이 명지산 정상이고 중앙으로 2봉, 3봉이..

 

 

움푹 들어간 귀목고개에서 귀목봉과 명지산이 갈라진다

명지산 우측(시진밖)으로 아재비고개를 지나 연인산이 이어지고...

 

하산을 마치고 정확한 들머리가 어디였을까 찾아보니

직코스로 들어가는곳은 사유지인지 통로를 막아둔것 같다

우회해서라도 길은 있겠지만 그걸 찾는게 가끔은 어렵게 느껴진다

잘못하다보면 전혀 엉뚱한 길로 접어들고 다시 백하자니 걸어온게 아까워 그대로 진행..

오늘도 중간에 다시 한번 돌아보고 수정하는건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결단을 못내리고

댓가를 치뤘다는 얘기다

그런데

알바라는게 몸이 조금 힘들다뿐이지 길을 확실히 기억하는데는 알바도 할만한 것이다

물론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은 정해진 등로에서 찾을수 없는 묘미도 있고,,,

 

오늘 간 코스는 중간에 세워진 경고대로 위험지역이라 원점회귀를 하는 길이 그곳 한가지라도

안가는게 좋을것 같다

지나온길이 위험지역이었다는것을 알게되었을때 왜 다른 산행기록에선 그런 정보가 없었나싶은게

 굳이 원점회귀를 위해 그 길을 다시 가게될것 같진 않다

길이 난코스는 전혀 아니지만 폭발물 위험지역이라 통제해둔 곳을 지날만큼 무모하진 않기때문이다

 

오늘 산친구의 바람대로 귀목봉이나 다녀오면서 장재울 계곡에서 탁족이나 즐기다 올걸

또 산행 욕심을 냈다는 생각에 조금 미안하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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