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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알프스 3구간(화북분소~법주사)

산과 여행/충청도

by 여정(旅程) 2013. 7. 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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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3. 6. 27

위치 : 충북 화북면 장암리

산행코스 : 화북분소 - 문장대 - 문수봉 - 청법대 - 신선대 - 입석대 - 비로봉 - 상고암 갈림길 - 상환암석문 - 세심정 - 법주사 - 주차장

 

 

 

 

 

 

오늘 산행은 충북알프스 구간을 이어 가는거지만 일반적으로 속리산을 산행하는 기본 코스에 지난번 온 천왕봉만 빠진거다

이러저런 사항을 참고로 하여 여러 사람들이 부담없이 가는 코스를 잡다보니

지난 2구간에서 더이상의 북진을 멈추고 다시 속리산 주능선의 남은 구간을 이어가는 형태가 되었다

천왕봉에서 문장대까지 쭉 이어가기에는 좀 부담되는 거리였을까

접속거리를 생각하면 거리상의 문제는 아닌듯한데 구간을 산대장 스타일에 따라 나누다보니

 충북알프스를 이어타는 재미는 조금 반감된듯한 느낌도 없지 않다

능선을 이어타는 종주산행이 짜집기식이 돼버린것같은 기분이랄까

 

하긴 그러한 단점이 있는가하면 들머리 날머리가 더 세분화되어

의외의 것들을 우연히 보는수확도 따른다

이런들저런들.... 산자락에만 들면 그것이 속리요,

잠시 사바의 소음과는 이별이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는가...

 

 

 

 

산행 들머리  화북분소 주차매표소

 

승용차 화북분소 주차장은 주차 매표소를 통과하여 더 들어간 위치에 있고 대형버스는 이 지점에서 회차하여 나가게 된다

속리산 들머리로는 처음 와본 곳이다

 

 

 

 

 

 

장암3교

 

 

 

 

장암3교를 건너자마자 좌측 문장대 진입로로....

 

 

 

 

 

초입부터 시원한 숲그늘에 아담한 돌계단 길이 여유롭다

이길을 오르고나면 화북분소 주차장을 거쳐 지나게 된다

 

 

 

 

화북분소 주차장에서 바라본 속리산 능선

 

 

 

 

오송교을 지나면 성불사 갈림길에서 문장대쪽으로...

 

 

 

 

 등로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오름길은 산책길...초록향기가 은은하다

 

 

 

투명한 계곡물에 세심을 하고...

 

 

 

 

 

돌밭길 마저 부담스럽지 않다

 

 

 

 

 

 

 

화북분소에서 문장대 오르는길은 시작부터 끝가지 오름길이 험하지 않고 그늘과 계곡이 있으니

시원한 냉기가 더위를 잊게해준다

 

 

 

 

 

 

 

 

 

 

 

 

 

 

 

 

 

 

 

 

 

 

 

 

 

 

 

6월 산행은 안개와 계속 동행한다

벗삼아 걷다보니 시야를 가려도 그러려니 자연의 일부로 느껴진다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시원하게 보이는건 없다

그래도 두리번거리는건 습관인것 같다

 

 

 

 

 

 

 

 

 

 

 

 

 

 

 

 

 

 

 

 

 

 

명품소나무

 

 

 

 

 

 

 

 

 

 

 

 

 

 

 

 

 

내내 짙은 안개 속을 걸어와

맨좌측(사람 좌측) 숲길에서 빠져나오니 문장대 앞 너른 광장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우측은 법주사쪽에서 올라오는 방향이고,

문장대는 코앞이라 올랐다가 다시내려와 너럭바위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신선대쪽으로 향하게된다

 

 

 

 

 

 

 

올라와도 안개는 문장대를 휘감고 있고....

 

 

 

 

 

 

 

 

 

 

 

 

문장대를 올라갈까말까..

그래도 시간을 두고 기다려보다 안개가 옅어지기에

올라는 가봤지만  별 소득없이 다시 내려온다

 

 

 

 

 

 

 

 

 

 

시계가 안개 속이다보니

문장대 철계단을 오르면서 보이는 조망권이 무참히도 뭉개져버렸다

그 많던 산능선의 자취를 오늘은 찾을수가없다

 

 

 

 

 

현재 관음봉은 통제구간이라 문장대에서 더이상의 북진이 어려운점을 참고하여 오늘 코스를 잡은것같다

관음봉......아쉬운 눈길만 주고말것인지....아님 금줄을 넘을것인지...???

이후의 향방이 궁금하다

 

 

 

 

 

 

돌양지

 

 

 

 

 

 

 

 

 

 

산꿩의 다리

 

 

 

 

 

 

 

 

자연식 돌계단과 연초록 이파리들이 그늘을 만든 아름다운 길.......

 

 

 

 

 

 

 

 

 

 

 

 

 

 

 

 

법주사 방향

 

 

 

 

 

 

 

 

 

신선대휴게소(매점)에 가려 구석에 밀려있는 신선대 표시석은 첫 탐방때와서는 있는 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갔다

신선대란 이름을 봐서는 그야말로  신령한기운이 어느정도는 느껴지는 암봉이 아닐까싶지만

당귀 막걸리에 안주를 파는 매점으로 더 알려져있어 속리가 아닌 세속적 분위기에 더 가깝다

 

 

 

 

 

신선대 바위에 올라 다시 청법대를 바라본다

청법대는 다섯봉우리에 부처님이 앉아있는 형상이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것을 보기엔 덕이 모자란듯 형상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큰뱀무

 

 

 

 

한번두번  찾아가는 횟수가 늘어나니 보이는것이 전과 달라

새로운 것이 또 눈에 띈다

신선대 표시석 위로 보이는 바위..

풍화가 만들어낸 기묘하게 생긴 바위를 발견하고 무슨 이름을 붙여줄까

상상의 즐거움을 가져본다

 

 

 이빨바위

 

 

 

 

 

 

 

 

 

 

 

 

 

 

 

 

 

 

신선대를 지나면서 거대한 바위 군들이 등로를 벗어나 있고 나무가 우거져있어

자칫 그냥 지나치기가 쉬운데 일부러 찾아 올라가보면 멋진 조망처가 몇군데 나온다

 

 

 

 

 

 

 

 

신선대 ~ 비로봉구간은 기암들의 전시장이라

그냥 걷기만하지말고 오를수 있는만큼 바위 전망대를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

 

 

 

 

 

 

 

 

 

 

 

 

입석대 전망암에서 입석대와 비로봉을 조망한다

 

 

 

 

 

 

 

 

 

 

 

 

 

 

 

 

 

 

 

 

 

 

 

 

 

 

 

 

 

 

 

 

 

 

 

 

 

 

 

고릴라 바위

 

 

 

 

 

 

 

 

 

 

 

 

 

비로봉과 그 뒤로 천왕봉

 

 

 

 

 

 

 

비로봉에 근접하니 천왕봉 우측으로는 소천왕봉도 보인다

 

 

 

 

기암을 오르는 우측의 작은 돌거북

 

 

 

 

 

천왕석문

 

 

 

 

 

 

 

 

 

 

 

 

 

안개 속을 넘나들면서 한참을 지나왔는데 능선들 너머로 관음봉, 묘봉능선은  게속 조망권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지나온 비로봉

 

 

 

 

천왕봉 가는길 천왕봉 600m 지점인 상고암 갈림길에서 법주사로 하산을 시작한다

좌측 비로봉과  우측으로 천왕봉 능선이 보인다

 

 

 

 

 

 

 

 

 

저멀리 충북알프스 1구간인 구병산의 마루금이 보인다

 

 

 

 

 

하산길,  배석대에 올라 바위에 등을 대고 잠시 기를 받아본다

그 곳에 놓인 기암을 요모조모 뜯어보니

전에 안보이던 형상이 보인다

 

 

 

 

 

위 사진의 기암을 조금 다른 각도로 보니...역시 기암은 기암이네...

 

 

 

 

 

 

상환암 석문

 

 

 

석문을 지나면 머지않아 계곡물 소리가 들려오고

옛 나무다리 하나가 나타난다

탁족을 하려면 이 다리 주변정도가 적당하다

조금 더 벗어나 목욕소까지 가면 오히려  목책으로 막아놓아 계곡으로 내려가기가 어렵게되어있다

 

 

 

 

 

탁족만하기 아쉬워 종일 흘린땀을 제대로 씻자는 생각에

콸콸 흐르는 물속에 들어가보는데... 그 기분은...

 

 

 

 

 

 

 

그간 이길을 두어번은 지나쳤을텐데 '태실'이란 이정표가 낯설다

계곡에서 느긋한 시간을 가진 후고 물을 건너가야하기에 일부러 찾아 들어가진 않았고,

궁금하여 귀가해서 찾아보니 순조임금의 태를 묻은 석실을 말하는것이다.

왕가에서 왕자나 공주가 태어나면 그 태를 따로 묻어뒀다고한다

 

 

 

 

옛나무다리를 지나와 조금 아랫쪽 계곡인데 다시 들어가고픈 욕심이 생길정도로

시원시원~ 눈이 즐겁다

 

 

 

 

 

 

 

 

 

 

 

 

 

 

 

 

하산길 마지막 둘러볼 곳은 법주사...

오늘도 역시 후미를 못면했기에

법주사 탐방은 건성건성 일별만하고 지나친다

보이는 대부분의 것이 국보급 보물아니면 지방문화재로 지정된것이라 

제대로 눈길을 주자면 작정하고 둘러봐야할것 같다

 

 

 

 

 

 

 

 

 

금강문

 

 

 

사천왕문 앞에는

하나같이 중생들에게 올바른 삶을 살아가라는 좋은 글귀들만 걸려있다

한줄한줄 걸음을 더디하고 눈에는 담았지만 마음에까지 새겨졌는지는 모를일이다

 

 

 

 

 

 

 

 

미륵대불

 

 

 

 

 

 

 

법주사 팔상전이 다시 보수작업에 들어갔는지 주위가 어수선하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지금의 건물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짓고 1968년에 해제 수리한 것.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가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 이름을 붙였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우리나라 탑중에서 가장 높은 건출물이며 하나뿐인 목조탑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팔상전

 

 

 

 

 

 

 

 

 

 

 

 

 

 

대웅전 앞에는 우람한 보리수 나무가 있다

붉은 열매만 보았던 보리수꽃이 이렇게 빽빽히 매달려있는건 처음 본다

 

보리수 나무

 

 

 

대웅전

 

 

 

 

 

 

 

 

 

 

 

 

 

 

 

 

 

 

 

 

 

 

법주사를 나와 이제는 해찰없이 곧장 걸어야지했던것이

가는장구채에 다시 발길이 멈춰선다

 

 

가는장구채

 

 

이후 일행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는 식당으로 향한다

소싯적에 수학여행와서 근처 식당에서 숙박을 한 적이있다

 그때 나온 음식이 너무 성의 없이 나와

맛도 없을뿐더러 먹을것이 없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다

하산을 마치고 몇십년이 지나 다시 어느 식당을 들어갔지만 여전히

음식맛은 그 수준을 벗어나질 않는다

그때도 지금도 음식점을 번번이 잘못 찾아 들어간걸까

법주사 주변 식당의 진정한 맛집은 어디인지... 뒷맛의 여운이

썩 좋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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