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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알프스 4구간( 할목고개 ~ 운흥리)

산과 여행/충청도

by 여정(旅程) 2013. 7. 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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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3. 7.18

위치 : 충북 보은군 산외면, 내속리면, 경북 상주시 화북면

산행코스 ; 할목고개 -  미남봉 -  매봉 - 상학봉 - 묘봉 -  북가치 - 운흥리 두부마을

 

 

 

 

 

 

 

 

충북알프스 마지막 구간..

통제구역인 관음봉을 미제로 남긴채

충북알프스 구간을 마무리 짓기위해 나선다

 

산행시작점인 활목고개로 가는중 잠시 운흥리 두부마을에서 정차하여

 오늘 산행할 능선을 눈여겨봐둔다

이어지는 연봉들의 자태가 멋지게 펼쳐진만큼 하나하나 연봉을 통과하는 길이

까다로왔던  몇해전 기억을 다시 떠올리면서 찌는더위가 또 걱정이된다

 

 

운흥리 화평동 두부마을 주차장에서 바라본 속리산 서북능선

 

 

 

 

 

줌으로...중앙의 토끼봉과 첨탑바위...묘봉은 가려져 있어 이 사진에선 안보인다

 

 

 

 

37번 국도상의 할목고개는 충북알프스의 시작이자 종착지가 된다

여성산우들에게는 활목고개에서 진입부터 넘어가는 문턱이 높아보인다

 

 

 

산길로 진입하자마자 답답할정도로 빼곡한 나무숲길로 들어서고

이후 된비알로 한바탕 곤혹을 치루면서 올라간다

 

 

 

 

 

할목고개에서 미남봉가는 길은 한동안 조망이라곤 없더니

직전에서 괴산쪽의 낙영산과 백악산 자락이 모습을 보이고 숨고를만한 자리가 나타난다

 오르막후 만난 평평한 미남봉은 봉우리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정도지만

 이곳이 미남봉임을 알리는코팅지가 나무에 걸려있다

 

 

 

 

 

 

 

미남봉이란 명칭은 마을아래서 보면  잘생긴남자처럼 보인다해서 마을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라는데

진위야 어떻든 아주 재미있는 이름이다

 

 

 

 

 

미남봉을 지나자 그리높지 않은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너른 운흥리쪽으로 백악산이 길게 드리워져있어 미답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있다

 

 

 

 

전망바위에 올라가보니 토끼봉 너머로  멀리 관음봉, 문장대까지 조망된다

 

 

 

 

오늘산행에서는 토끼봉을 비껴서 첨탑바위 좌측 봉우리로 가게된다

상학봉과 묘봉은 그 너머로 있어 아직 보이지 않는다

 

 

 

운흥리 화평동

 

 

 

기암들이 얼굴을 내밀지만 넘어야할 연봉들이 워낙 줄지어 있으니

대충 시선을 거두고...

 

 

 

 

 

 

 

 

 

 

 

 

 

거쳐갈 705봉(매봉)과 첨탑바위가 있는 765봉...보기에는 그냥 밋밋한데 그 부근부터

곳곳에 숨겨진 등로의 까탈스러움이 시작되기에

오늘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슬슬 긴장이 되려한다

 

 

 

 

 

 

 

 

 매봉 가는길에 뒤돌아 보니 특징없이 지나온 미남봉이 저렇게 솟구쳐있었던가 새삼 다른 모습을 보는것 같다

 

 

 

 

깍아지른 바위 사면에는 바위채송화가 남은 힘을 다해

명을 이어가고 있다

 

 

 

 

 

 

 

 

토끼봉에 근접하는 지점까지 와 있지만 쉬운 구간이 아니라 시간상 그냥 패스하기로 하고

매봉을 향해 걸어간다

걷는다기보다 오밀조밀한 바위구간을 조심스레 통과하는 길이라 자주 바위를 잡고 씨름하게되는 구간이다

 

 

 

 

 

 

 

밧줄위에 덧씌운 용수철같은 쇠줄이 감겨있는것도 여전히 그대로 있다

무슨용도가 있었겠지만 이용하는 사람에겐 달갑지 않은 밧줄이다

 

 

 

 

 

 

 

 

 

매봉

 

 

 

 

 

 

앞으로도 나와는 인연이 없을것 같지만 한남금북정맥 능선도 일별해주고..

 

 

 

 

오늘같으면 비교적 청명한 시계라 멀리 월악산도 가늠해보지만 그것까진 잡히진 않는다

 

 

 

 

낮은데로 가지를 드리운 소나무의 자태가 의연스럽다

척박한 바위에 둥지를 튼 생명들끼리 서로서로 통하는 이야기가 있을듯....

 

 

 

 

오늘 산행코스엔 밧줄구간이 수도없이 나오지만 웬만한 곳은

지체없이 다들 잘도 통과한다

 

 

 

 

 

 

 이 바위들에게 무슨 상황이 벌어진걸까...

?

 

 

 

좌측부터 조봉산.. 도명산 ...낙영산...가령산... 백악산 더 멀리로는 비학, 군자, 남군자산까지도 넘실거린다

 

 

 

 

토끼봉에 올랐으면 하는 마음인데 시간과 난이도면을 고려할때 얼른 다녀올때가 아니라 그냥 바라보며 정해진 구간을 올라간다

 

 

 

 

 

 

 

 

 

 

가야할  830봉(비로봉)과 멀리 속리산 주능선

 

 

 

 

 

 

 

 

 

 

 

 

 

 

 

 

충북알프스 첫구간으로 지나온 구병산도 보인다

 

 

 

 

 

 비로봉(830봉)

 

 

 

 

 

 

 

 

상학봉이 머지 않았고...우측으로 구병산이 보이고

 

 

 

 

상학봉 좌측으로는 관음봉에서 문장대~천왕봉에 이르는 주능선이 보인다

 

 

 

 

묘봉까지 가는데는 겁나는 밧줄구간도 있지만  개구멍 통과구간이 대여섯번정도 나타난다

 

 

 

 

 

 

 

 

 

 

 

 

 

 

 

 

 

 

 

 

 

 

 

 

 

 

 

 

 

 

 

 

 

 

 

 

지나온 830봉

 

 

 

 

 

상학봉에 도착하니 공단직원 몇명이 먼저 와 있다

상단부 바위에 오르지 말것을 당부하며 표시석을 찾는 일행들에게 설명을 해준다

상학봉 상단부는 커다란 바위가 놓여있고 그 위에 표시석이 있었지만

최근  공단측에서 철사다리와 함께 철거하였다고한다

비좁은 바위위를 여러사람이 오르게되면 위험요인이 있어 사전에 예방을 하는 차원이겠지만

바위 꼭대기가 아니라도 하단쯤에 표시석을 두는것도 좋을듯한데

굳이 없애기까지 한것은 아쉬운 일이다

 

 

 

 

 

 일명 스핑크스바위라는데 관음봉을 향해 돌아앉은 모습이 참으로 완강하게 느껴진다

 

 

 

 

 

가야할 묘봉은 앞선 봉우리 하나만 거쳐가면 금방 닿을듯하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은 과정을 겪게된다

묘봉과 관음봉 사이에도 838봉과 두루봉이 이어져 있어 이름 그대로 묘봉능선은 참으로 체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묘한 능선이다

 

 

 

 

 

 

 

 

지나온 상학봉

 

 

 

 

 

 

밧줄을 수없이 잡고 바위를 오르느라 상학봉을 지나고부터는

다들 기진맥진 상태지만 워낙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 연속되니

긴장이 되어 서로서로 도와가며 안전산행을 위해 애쓰게된다

 

 

 

 

 

 

갈수록 난관의 연속이다

 

 

 

 

상학봉과 노송

 

 

 

 

 

 

 

 

 

 

 

틈새바위

 

 

 

 

 

 

 

 

 

 

 

 

 

 

 

 

 

 

 

 

 

 855봉

 

 

 

 

 

 

 

 

 

 

 

 

 

 

 

 

 

 

 

 

 

 

 

 

 

 

 

묘봉

 

 

 

 

 

 

 

 

 

 

 

 

 

 

 

 

 

묘봉

 

 

 

 

 

 

 

 

 

 

 

속리산 주능선

 

 

 

 

 

 

 

 

구병산

 

 

 

 

 

 

 

 

좌측끝 미남봉에서부터 지나온 능선

 

 

 

 

 

 

 

 

 

 

 

 

 

소백산 비로봉 아래에도 같은 추모비가 있는데 여기서 다시 본다

 

 

 

 

 

 

 

 

 

 

 

 

 

 

 

 

 

 

 

 

 

 

 

 

 

묘봉이후 북가치 방향으로...

 

 

 

 

 

 

 

 

하늘말나리

 

 

 

 

북가치

 

 

 

북가치를 지나고 계속 청정 숲길이 이어지다 계곡과 만나게 된다

 

 

 

 

 

 

갈림길 적소에 배치된 방향표시

 

 

 

계곡이 길지 않으므로 땀을 씻으려면 물과 만난이후 가급적 빨리 하는게 좋고

계곡에서 갈림길이 나올때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야 두부마을과 만나게된다

계곡을 완전히 벗어나면 인삼밭을 지난후 다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 지점에서 좌측길로...

 

 

곧이어 묘지가 나오고 ...민가가 보이면 운흥1리 마을회관이 지척이다

 

 

몇번을 봐도 멋진 자태로 눈길을 끄는 토기봉~묘봉능선을 다시 올려다본다

 

 

 

 

 운흥1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면 바로 두부마을이라는 음식점앞에 도착하게된다

 

 

장맛비대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날씨 속에서 눈이 호사를 한 반면 체력이 바닥을 쳤던

산행길...

암릉산행은 여름철만은 피해야겠단 생각을 해보지만 개인산행이 되지않는한

최선의 선택을 할 기회가 그리 흔치 않으니

체력과 정신력으로 극복하는수밖에 도리가 없는듯하다

 

작년 한북정맥을 하면서도 여름철에 너무 힘들어 다시는 씨리즈로 이어가기는 하지말자했던게

어느새 금방 잊고 충북알프스를 시작해서 그럭저럭 잘 버텨냈다

대단한 성취감이랄것은 없지만 그래도 빠지지않고 무사안전산행으로 마무리가 되어

리딩자는물론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고락을 함께한 일행들에게 감사한마음이 든다

시작은 30명이상이 했지만  빠지지 않고 한 사람은 다섯명..

날잡아 식사라도 함께 하자는 제안이 각별히 돈독한 산우의 정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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