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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산과 여행/충청도

by 여정(旅程) 2013. 8.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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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3. 8. 23

위치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행코스 : 떡바위 - 구봉능선 - 마당바위 -살구나무골 -  장성봉 갈림길 - 쌍곡폭포 - 쌍곡휴게소 - 떡바위

 

 

 

 

 

 

 

 

아무리 구라청이란 소문도 있지만

그래도 맞을때가 더 많은데

많은 비가 온다고 예보된 오늘은 어떠할지...

가기로 한 인원들이 하나둘 빠져나가고 그래도 우중산행이라도 하겠다는 극성 산꾼 몇명이서

괴산을 찾아들었다

 

쌍곡계곡 따라 제수리재로 이어지는 517번 지방도로상의  떡바위마을,

송림펜션 길건너로 오늘의 산행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에 도착하니 역시 예보대로 빗줄기는 강한비를 퍼부울 태세인데

곧 그칠수도 있지.. 긍정 마인드로 출발한다

 

 

 

 

 

 

 

 

사진상 오토바위가 있는 곳에서 목계단길로 시작한다

 

 

 

 

 

목교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 맑던 옥계수는 흐리멍텅하니 맑은 빛을 잃고있다

 

 

 

 

 

 

 

 

비가 내리치니

떡바위가 어디있는지 위치 파악할 새도 없이 바로 산길로 접어든다

문수암골을 끼고 울퉁불퉁 바윗길로 잠시 오르고..

 

 

 

 

 

계속 직진하여 청석재로 가서 칠보산 정상에 이르는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 구봉능선으로  바로 오르는 길로 빠져나간다

 

 

 

 

 

 

 

족적따라 좁은 외길을 헤치고 가다 묘 한기를 지나면서 구봉 능선이 1봉부터 전개된다

 

 

 

 

 

 

 

 

 

구봉능선 1봉 부근으로 바위군들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능선 산행이 시작되는데 1봉은 의식도 못한채

올라 2봉부터 인식을 하며 넘어가게된다

 

 

 

 

 

 

1봉에 오르면서 주변 조망이 보이기 시작하고

다행히 비가 간간히 그쳐주니 어느정도 시계는 답답하지 않게 열린다

 

보배산 능선

 

 

 

2봉이 앞에 제법 모양새를 갖춘 봉우리로 다가온다

 

 

 

 

운무로 흐린가운데도 남군자산과 군자산은 너무 지척에 있어 알아보겠다

 

 

 

 

 

남군자산 아래 들머리로 올랐던 마을이 내려다보이는데

높은 곳에서보니 고원지대의 산골마을로 보인다

 

 

 

소나무에 가려 쌍곡휴게소는 보이지 않고

좌측 상단으로 보이는 길은 제수리재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구봉능선은 바위와 소나무로 1봉에서 9봉까지

전체 능선을 가득 메웠다

대체적으로 심하게 어려운 구간은 없지만 험로이니 방심은 할수없는 위험코스를 갖고 있다

 

 

 

 

바위능선 곳곳에 자라는 소나무들이 평범한것보단 눈길을 끄는 형태가 많아

마치 소나무 전시장 같다

세월이 읽혀지는 오래된 소나무의 굴곡진 삶도 든든한 바위를 만나 무거운 삶의 가지를 의탁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인다

 

 

 

오름중에  비가 잠시 그치면서 온전한 산능선을 보여주기도하니

정상쯤에가면 더 잘보이겠다고 생각...

한봉한봉 들뜬마음으로 넘어간다

 

 

 

지나온 봉우리 뒤로 보이는 군자산 형제도 이젠 너무도 잘 보인다

 

 

 

 

 

 

1봉에서 9봉까지 이름표를 찾아붙여줄까하다

넘나들다보니 그것 세기도 헷갈려 그만두고

안전하게 넘어가는것에만 집중을 한다

 

다시 눈앞에는 봉우리가 버티고 있고 우측 뒤로는 장성봉~막장봉 능선이 늘어서있다

우측 소나무 가지아래로 살짝 대야산도 엿보인다

 

 

 

 

 

몇봉쯤을 내려서는 것인지..

가장 긴장되고 주의를 기울였던 곳이다

 

 

 

 

 

 

 

 

 

 

 

 

 

 

 

 

 

 

기운센 소나무 하나가 바위와 기싸움이라도 하듯

바위가 들릴정도로 밖을 향해 힘차게 뻗었다

 

 

 

 

잎이 죽은걸로봐서 고사목인듯한데 가지가 이리도 무성한지...

 

 

 

험로...

 

 

 

 

 

 

 

 

 

 

보배산

 

 

 

 

 

 

 

 

 

운무가 점점 많이 피어오르니 시야를 가려도 그 자체로서 멋지고...

 

 

 

 

 

 

 

 

 

 

운무속에서 노송들도 춤을 추는듯....

 

 

 

 

 

 

 

 

 

 

 

 

 

 

 

큰 간격없이 바로바로 넘어야할 다음 봉우리들이 출현....

9개의 봉우리지만 지루한줄 모르고 진행한다

제4봉쯤 되려나

 

 

 

 

 

 

 

 

 

 

 

 

 

 

 

 

 

 

 

 

 

 

 

 

 

 

보배산

 

 

군자산 보배산

 

 

 

용수철처럼 꼬인 소나무까지 하나같이 평범해보이는 소나무가 없다

 

 

 

 

 

 

 

 

 

 

 

 

 

 

조항산, 대야산, 중대봉...속리산 연봉도...

 

 

 

 

 

 

 

 

 

 

 

 

 

장성~막장봉 능선

 

 

 

 

구봉능선에서 아직 두세개 봉우리를 더 넘어야 닿을수 있는  칠보산 정상

 

 

 

 

 

 

뿌리가 다 드러난듯한데 수액은 어디서 빨아들이는건지.. ..

 

 

 

 

 

 

 

 

 

 

저마다 개성있는 자태로 멋을 부린 노송들 걸으면서 이야깃거리가 많아진다

 

 

 

 

 

 

 

 

 

 

 

 

 

 

 

잘려져나간 마디안은 어린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뿌리를 어디다 내린거지?

 

 

 

 

 

 

 

 

 

 

쉬운길도 잠시 지나지만...

 

 

 

여지없이 험로가 앞을 막아선다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바위가 서 있네...

 

 

 

 

지나온 능선

 

 

 

 

 

 

 

 

 

 

 

 

 

 

 

 

 

 

8봉을 지나 9봉 오름길..

 

 

 

 

 

 

 

 

 

 

 

 

 

 

 

 

 

 

 

 

정상직전으로 집채만한 바위들이 포진되어있고..

 

 

 

 

 

 

 

 

정상석 바로 아래 전망 바위는 사방으로 시야가 트이지만 도착했을땐 운무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기다리니 조금씩 밀려나는것도 같은데 너무 무거운 운무라 오래 머무를듯하다

지나온 구봉능선뒤로 군자, 보배산은 오늘 산행에서 곁을 떠나지 않던 능선들이다

 

 

 

 

 

 

 

 

 

 

 

 

 

 

 

 

 

 

 

 

 

 

 

 

 

 

 

 

 

정상석이 있는 곳보다는 바로 앞 전망바위가 조망이 좋다

 

 

 

 

돌먹는 짐승같기도 하고...

 

 

 

 

 

 

 

악휘봉쪽인데...

 

 

정상에 오르기전에도 웬만큼 보이긴했지만 악휘봉에서 장성~막장에 이르는

능선을 한꺼번에 보려니잘 안된다

막장봉 뒤로 대야산..

 

 

 

정상에서 떡바위 하산길은 계단길이 많이 놓여있다

 

 

 

 

 

 

 

 

너럭바위에서 보는 칠보산 정상

 

 

 

 

정상아래 너럭바위옆에는 거북바위가 살아 움직이는듯하다

 

 

 

 

 

너럭바위와 고사목

 

 

 

 

 

 

 

 

 

 

 

 

 

 

계단길을 내려가는중에 혹시라도 어느순간 걷힐지도모를 운무의 상태를 살펴본다

악휘봉쪽이 조금 열리는가 싶더니 그 뒤로 희양산이 숨바꼭질한다

운무와 같이 놀다 한참을 일행과 동떨어져서 ...

 

 

 

 

 

 

 

 

 

 

 

 

 

 

 

 

 

 

 

 

 

 

 

 

 

 

 

 

 

 

 

 

 

 

 

 

악휘봉에서 장성~막장봉까지...

 

 

 

 

 

 

 

 

 

 

 

 

 

 

계단길이 제법 많다는...

 

 

 

 악휘봉 갈림길인 활목고개(비등로)

미남봉으로 오르는 운흥리 할목고개와 표기가 다른게 맞는건지....

 

 

 

 

계단을 내려오면 살구나무골가 만난다

 

 

 

 

등로 옆으론 작은 지류인데도 시원한 소폭도 있다

 

 

 

 

 

 

 

 

 

 

 

 

 

 

 

 

 

 

 

 

 

 

 

 

암릉도없고 시원한 탑방코스같은 편안길을 내려오다

계류를 건너야 하는곳에 이른다

다행스럽게 많은비가 오지 않은 상태라 돌징검다리로 쉽게 건너간다

 

 

 

가는길 내내 시원시원..

비온 끝의 끈적한 습기로  땀에 젖어는 있지만

넓게 흐르는 계곡을 지나려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잠시 쉼을 가져본다

 

 

 

 

 

 

 

 

 

 

 

 

 

 

 

 

제수리재에서 막장~장성봉을 타고 이리로 하산했던 기억을 떠올려본다

길이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장성봉 갈림길

 

 

 

 

 

 

 

 

쌍곡폭포

 

 

 

 

내려와서 다시 한번 쌍곡폭포를 담아본다

 

 

 

 

 

 

 

 

 

 

쌍곡휴게소에서 바라보는 구봉능선

 

 

 

 

 

 

 

휴게소에서 떡바위마을 산행들머리까지 15분 정도 걸어서 차량회수..

말로만 들었던 구봉능선은 산꾼이라면 타볼 욕심이 날만큼 멋진 구간인데 숨은 코스로 묶여있는것이 안타깝다

괴산 35명산중에 이렇게 비법정 등로로 제한을 받는곳이 많지만 대부분 그 안에는 비경이 숨겨져있음을

암암리에 보고 들어 알고들있다

적극적인 사람들은 그런곳만 찾아 다니기도 하고 어떤이들은 법을 준수하는 마음은 있지만

꼭 가보고 싶은마음에 죄짓는 마음으로 다녀오기도 한다

내 경우도 그렇지만 많은 산기록이 오픈화되어있어 그것을 참고로 산을 찾는사람들도 많이 있다

칠보산 구봉능선도 공공연하게 다녀오는곳이라 실상 금지구역이란

느낌은 없지만 개운치 않은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괴산의 명산을 드나들면서

그런 갈등요소로 즐거운 산행길을 방해받는 일은 없으면 하는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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