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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4구간 <한계령 ~ 끝청 ~ 대청봉 ~ 소청~ 무너미고개 ~ 천불동계곡 ~소공원>

산과 여행/백두대간(남진)

by 여정(旅程) 2014. 7. 2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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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4. 7. 12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산행코스 : 한계령 ~ 서북릉 삼거리 ~ 끝청 ~ 대청봉 ~ 소청 ~ 무너미고개 ~ 천불동계곡 ~ 소공원 (20km)

                  총산행거리 : 20km(누계 : 73km)   ㅡ 대간거리 : 10.8km (누계: 40.4km) ,      접속거리 - 9.2kmv(누계:32.6km)    

 

 

 

 

 

 

 

 

 

 

 설악권의 백두대간중 지난 3구간이 가장힘들고 이후부턴 다소 부담이 덜하다는 코스라지만

거리상으로 보면 오늘 코스도 20km에 달하니 그리 쉬운것만은 아니리라

무엇보다 오늘 산행은 대청봉 주변의 야생화에 잔뜩 기대를 하고 출발하는것이라

거리에 상관없이 마음만은 설레는 기분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지 한계령 휴게소에 버스가 도착하고 산행채비를 하는중에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어느새 일행들은 쏜살같이 올라가서 꼬리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흘림골 방향으로 사진까지 두어장 찍고 나니 아예 초반부터 쫒아가는일이 버겁기까지하다

그래도 신발끈은 단디 묶어둬야하는데 오늘은 그것조차 잊고 출발했다

 

 

 

 

 

 

 

늘 후미는 당연한 일이지만 오늘은 후미조차도 따라잡기 어렵게 간격이 벌어진다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린채 걷다보면 쉽게 지치는건 당연한 일,

숨고를 새도 없이 처진 걸음을 재촉하자니 몸에서 신호를 보내온다

어지럽기도하고 숨도 가쁘고...

 

 

 

 

 

 

조금씩 주변 경관이 보이면서 한계령 삼거리가 가까와지자

일행들과 겨우 합류가 됐다

그래도 한번 잃은 리듬감이 이후 산행길을 아주 힘들게 한다

처진 걸음이라 그냥 지나쳐갈까하다 조망이 가능한 곳이 있어 홀로 올라가본다

귀때기청봉쪽을 바라보면서 너무도 익숙한 풍경에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니 잠시 신선한 기운을 받는다

 

 

 

 

볼때마다 저 얹혀진 바위가 그대로 붙어있는지 확인하게된다

 

 

 

 

귀때기청봉과 대청봉의 방향을 가르는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하니 쉬는 후미팀들이 여럿있어

한결 마음이 놓인다

쉬지도 않고 치닫는 선두일행들은 한참 앞서가겟지만 대청봉에서 대부분 만나게 될것이란 생각에

초반의 조급증은 덜고 간다

 

 

 

 

 

삼거리에서 대청봉 가는길은 사실 평이해서 사진찍는 일만 아니라면

일사천리로 걸을텐데 보이는 조망을 무시하지 않는한 계속 후미를 유지하면서 갈것 같다

다행히 이 구간은 귀한 꽃이 많이 보이지 않아 시간은 줄일수 있으리라

 

 

 

 

터리풀이 한창인 등로는 타박타박 걷기에도 좋은 길이다

 

 

 

 

 

 

못난이 부부한쌍과 그 가족들??

 

 

 

 

 

 

 

중간중간 조망처에서 돌아보지만 아직은 귀때기청봉이 시원스레 드러나진 않는다

 

 

 

전면에 보이는 저 바위에 오르면 어느정도 시원한 조망이 펼쳐질것 같아

걸음을 재촉하게된다

사실 몸 컨디션은 말이 아닌 상태라 뭔 정신으로 그 와중에도 조망에 욕심을 내는지 모르겠다

 

 

 

 

 

 

 

 

 

 

시야는 흐릿한듯하지만 용아암릉의 골격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가본지 오래되어 등로의 표정이 궁금한 귀때기청봉,,,,너덜길이 지겨워 자주 찾지는 않지만

황철봉을 가보고 나니 그정도의 너덜길은 가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우측의 백운골에서 올라가는 귀때기청봉은 어떠할까를 상상해보기도 하고...

 

 

 

 

 

 

 

소문만 무성히 들어온 용아릉 언제 가보게 될까

설악산을 자주 찾는 산꾼들은 한번쯤 가봤을텐데 아직 미답으로 늘 동경의 대상이다

공룡능선은 그 뒤에서 흐릿하다

 

 

 

 

진행방향의 끝청 중청, 대청

 

 

 

 

 

참조팝, 좀조팝의 구분이 애매한 조팝나무..

물레나물,터리풀과 함께 숲속을 환하게 꾸며주니 보는 마음도 흔쾌하다

 

 

 

터리풀

 

 

물레나물

 

 

 

 

 

 

 

 

끝청 가기전에 상징처럼 서있던 이 아치형 고사목은 현재 사라지고 없다(2011.6..10 사진)

 

 

 

 

 

 

 

끝청

 

 

 

 

잠자리 날아가는쪽으로 점봉산과 망대암산이 흐릿하다

 

 

 

귀때기청봉 다시 돌아보고.....

 

 

 

 

 

가야할 대청봉이 어서오라 손짓한다

 

 

 

 

 

눈앞에서 용아와 공룡이 춤추고 멀리 황철봉까지  진을 치고섰다

 

 

 

 

 

 

 

토현삼인지 큰개현삼인지...

근소한 차이라면 통합적인 꽃이름으로 불리웠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둥근이질풀

 

 

 

 

 

 

 

 

 

 

 

 

중청과 대청

 

 

 

 

우측으로 소청...

 

 

 

 

 

오늘 가장 보고 싶었던 네귀쓴풀은 생각보다 아주 작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점박이 무늬가 아주 특이하다

귀하기도 하고 처음접하는 꽃이라 마음이 흥분되니 고단한 몸도 거짓말처럼

기운이 난다

 

 

 

 

 

 

 

 

 

 

 

지난구간때 만개상태를 보지못한 등대시호는 씨방이 맺힌것들도 많이 눈에 뛴다

 

 등대시호

 

 

 

 

 

 

 

중청대피소와 대청봉

 

 

 

공룡능선과 좌측으로귀때기청 그뒤로 황철봉,신선봉 라인까지.... 우측으로는 화채봉 능선이 날개를 펼치고 있다

희미하지만 울산바위와 달마봉도 빠질수 없다는듯 이름을 불러주길 기다리고 있다

 

 

 

 

대청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중청

 

 

 

마등봉과 황철봉

 

 

 

 

 

 

대청봉 정상부 주변으로 바람꽃이 절정이다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꽃인데다 때마침 만개를 하였으니 그 감흥이야 이루말할수 없다

 

 

 

 

 

 

 

 

 

 

 

대청봉에 올라 오늘처럼 바람도 없고 사람도 없는건 처음이다

평일도 아닌 일요일인데 여름철 더위에 찾는 사람이 적었던 탓인지 아주 한가로운 정상부풍경이다

 

 

 

 

 

 

 

 

 

당잔대

 

 

 

 

참바위취

 

 

 

 

 

 

 

 

바람꽃은 대청봉에 집중적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이맘때쯤이면 매년 찾고 싶어질것 같다

 

 

 

 

 

중청대피소에서 선두일행과도 마주쳤지만 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라 일치감치 내달았고 후미팀까지  다내려가도록

대청봉주변에서 떠나질 못하고 꽃을 탐하느라 정신이 없다

산행팀으로 와서 보려니 시간은 늘 부족하고 충분히 즐길여유가 없음을 다시 느낀다

대청을 내려와 소청으로 가는 길에도 꽃길은 이어진다

 

 

 

 

 

 

 

귀때기청봉과 용아장성

 

 

 

 

신선대와 화채봉

 

 

 

 

 

 

 

 

 

앞에서부터 소청 마등봉, 황철봉,신선봉 라인

 

 

 

 

 

 

 

 

 

 

 

 

 

 

 

 

 

 

 

소청

 

 

 

 

 

 

귀때기청봉과 용아장성

 

 

 

 

신선대와 화채봉.

 

 

 

 

 

 

신선대와 공룡능선

 

 

 

 

 

 

 

 

희운각대피소로 가는길, 기암들이 간간히 눈에 들어온다

 

 

 

 

 

 

 

 

화채능선 아래로 희운각대피소가 보인다

 

 

 

희운각대피소에서 물구경이라도 좀 하려니 했는데 물은 전혀 없고 매점에서 파는 물만 가능하다

손이라도 씻고 가면 좋을텐데...

대청봉,소청에서 

이꽃저꽃 구경하고 사진찍느라 정신 팔았더니 후미팀과도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이제부터는 카메라를 배낭에 집어넣고 무조건 내달려가지고 다짐한다

그래도 신선대 조망처는 꼭 들러야겠지만.

 

 

 

신선대

 

 

 

 

 

 

지나온 대청 중청 소청을 돌아보고...

 

 

 

 

천불동으로 가기전 신선대의 웅장한 면모를 요모조모 구경하면서  하산길에 들기전 마지막 조망을 즐겨본다

과연 신선대는 비경이 아닐수 없다

 

 

 

 

 

 

 

 

 

가야동 계곡

 

 

 

 

 

 

 

 

 

 

 

희운각에서부터 사진을 거의 안찍고

거의 뛰다 시피하면서 박차를 가하니 ㄱ거정과는 달리 얼마 안가서 후미일행과 만나게된다

이후부터는 후미가 아닌 중간정도로 합류가되고...

역시 사진찍는 것에 시간을 많이 할애되었음을 실감하게된다

 

 

 

노루오줌

 

 

 

 

천불동 계곡은 지난번에도 하산구간이라 이번에는 설렁설렁 눈길 주면서 빠르게 내려가게된다

 역시 다시봐도 과연 명품계곡길이니 또 사진기를 꺼내들게된다

 

 

 

 

 

 

 

 

 

 

 

 

 

 

 

 

 

 

 

 

 

천당폭포

 

 

 

 

 

 

 

 

 

양폭산장

 

 

 

 

 

 

 

 

 

 

 

 

 

귀면암

 

 

 

 

 

 

 

 

 

 

 

 

 

 

 

 

 

 

 

 

 

 

비선대에서 바라본 장군봉

 

 

 

 

 

 

 

권금성

 

 

 

 

 

 

 

 

 

 

지난번 황철봉과 공룡구간보다때보다 수월한편이라지만 오늘 구간 역시 당일 산행으로는 적지 않은 거리다

 하다보니 이제 20 km의 개념이 대간길에선 예사로운 일로 여겨질것 같다

사진에 대한 욕심을 조금만 덜면 산행길이 고단할것 같지 않은데

고산의 꽃들에 자꾸 빠져드니 앞으로도 고생길은 열려있을것 같다

 

오늘은 중반부까지 컨디션 조절이 안돼  몸도 힘들었지만 완주를 못할까 노심초사였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대청봉에서부터 고대했던 꽃을 만나면서 컨디션을 회복해갔다

 

몇번의 대간산행에서 느낀것은

과정은 늘 힘들었어도 지내놓고보면 나름 성취감도 있다는것이다

한편으로는 새록새록 만나는 꽃들에 대한 설레임이 있어 다음 산행이 기다려지기도한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에 시작한 대간길이라 더위와의 싸움을 어찌 이겨낼까

걱정이었는데 아직까진 큰 어려움없이 진행되고 있다

좋아하는 산행이라 쉽게 적응이 되는것 같다

 

시작이 반이 되었고 삼세번도 지났으니 이제부터는 걱정은 내려놓고

긴장된 마음도 조금은 느긋하게 풀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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