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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산과 여행/경상도

by 여정(旅程) 2022. 4. 2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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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22.  4.  21

위치 :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산행코스 ;  유가사  ~ 수도암 ~ 비슬산(천왕봉) ~월광봉 ~참꽃군락지 ~대견사 ~대견봉 ~유가사(약12km)

 

 

 

 

 

 

 

 

 

 

 

 

 

 

 

 

 

 

 

 

 

 

 

한동안 산을 멀리한건 아니지만 산행을 제대로 한지는 한참 된것 같다

봄날은 가고 있고 한번쯤 진달래 최대 군락지의 풍경을 보고 싶기도 했다

그리하여 관심을 가져본 비슬산...

매년 봄철이면 비슬산 진달래이야기는 자주 들었지만

꽃보다 사람구경으로 끝날것 같아 좀처럼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키작은 야생화만 편애하다 무슨 마음이 동했는지

올해는 진달래에 유독 마음이 기울어

비슬산 진달래 개화 날짜만 손꼽고 있었다

 

안내산악회마다 진작부터 진달래가 활짝 핀것처럼 

공지가 계속 올라오니 적기를 놓치는가 싶기도했다

조바심에 여기저기 검색하다보니 비슬산 진달래 개화 상황을

매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유튜브가 있다는걸 알았다

그걸 참고하니 어느정도 개화 절정시기를 예상할수 있어

오늘쯤 가면 실패는 하지 않을거란 믿음으로 비슬산을 찾는다

 

 

 

 

산행은

유가사를 기점으로 시계반향으로 한바퀴 도는걸로....

 

 

유가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유가사 경내로 들어가지 않고 수도암 방향으로

먼저 향한다

 

 

 

 

원점회귀니 유가사 경내는 하산하면서 돌아보기로 하고 

천왕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수도암

 

 

 

연두의 숲길 사이로 포장길을 따라 들어간다

 

 

 

 

 

도성암 1km 갈림길에서 비슬산 정상(천왕봉) 방향으로....

 

 

 

 

 

 

울창한 숲으로 들어가니 연두빛 봄 색감이 청아하다

상큼한 숲내음에 천천히 올라가는 길이 그리 힘들것 같진 않았는데

계속 이어지니  나중엔 조금 지치기도 했다

 

 

 

다소곳한 각시붓꽃이 

즐거움을 주고....

 

 

 

등로가 점점 가파르게 변해가니

천고지에 피어나는 진달래 보러 가는길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알겠고...

 

 

 

 

 

 

오름길이 힘들어도

등로에서 잠깐 들어갔다 나오는 도통바위가 궁금하니 들어가본다

 

 

 

바위 형태는 별 특별한 바위는 아닌듯..

 

 

 

 

 

 

도통바위에서 도성암을 얼핏 보고

다시 오름길 이어간다

 

 

 

 

등로가 갑자기 거칠어진다

가파른데다 돌길까지 나타나니 에구~ 힘들긴하네..

 

 

 

 

 

한차례 치고 올라와 조망이 열리는가 싶은데 소나무가 가려 시원하게 열리진 않는다

대견봉 좌측으로 진달래 군락지가 일부 보이면서

기대감은 다시 커진다

 

 

 

 

2km쯤 올라오니 군데군데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개별꽃도  곳곳에 숨어있듯 피어있고...

 

 

 

 

 

 

 

오름길이 너무 빡세다 싶어 발걸음이 쳐질무렵 다행히

 주봉인 천왕봉이 가까이 와 있다

게다가 늘어나는 진달래 개체수에 다시 힘을 얻어 

이후로는 오직 진달래에만 시선을 집중하면서 걸어간다

 

 

 

 

 

 

메인인 참꽃 군락지가 아직 멀었는데 온통 꽃길이니

마음이 들떠서 연신 감탄사 연발이다

'꽃길만 걸어요'라는 말이 참 기분좋은 말이었음을 실감하면서

편안한 꽃길능선을 지나간다

 

 

 

 

 

 

 

 

 

 

 

 

 

 

 

 

 

 

 

 

 

 

 

 

 

천왕봉엔 역시나 정상 인증줄이 늘어서 있고...

 

 

 

 

 

 

흙길 등로에도 바위틈에도 곳곳에 진달래 만발이니

오늘 산행길은 그야말로 꽃길이다

 

 

 

 

 

 

 

 

 

 

 

 

 

 

 

 

 

 

 

 

 

 

 

 

 

 

 

 

 

 

 

 

 

 

 

 

 

 

 

 

 

 

 

 

 

 

천고지에서 바라보는 진달래라 그런지 참 귀해보이고 색감도 

한층 고와보인다

 

 

 

 

 

 

 

 

주변 산자락도 오늘은 알고 싶어지지 않고

오직 꽃구경에만 빠져든다

 

 

 

 

 

 

 

 

 

 

가야할 능선에 참꽃 군락지가 계속 걸음을 재촉하게 만든다

월광봉지나 참꽃군락지를 거쳐 대견봉으로,,,

 

 

 

 

 

지나온 천왕봉

 

 

 

 

 

 

 

 

 

점점 다가서는 진달래 군락지...

저 속으로 가고 있다는게 가슴 설렌다

 

 

 

 

 

조화봉

 

 

 

 

 

 

 

 

참꽃 군락지로 드디어 들어왔다

 

 

 

이런 대규모 진달래평원은 본적도 없거니와

상상보다 훨씬 화려하고 규모가 크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비슬산을 찾았나보다

 

 

 

 

 

 

 

 

 

 

 

멀리서 보는것보다 군락지 안으로 들어가보니 꽃들이 너무 탐스럽다

 

 

 

 

 

 

두세걸음도 못가서 계속 폰을 꺼내들고 찍게된다

 

 

 

 

 

 

 

 

 

 

 

 

 

 

 

 

 

 

 

 

 

 

 

 

 

 

 

 

 

 

 

 

 

 

 

 

 

 

 

 

 

 

 

 

대견봉으로 바로 가지 않고 꽃밭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꽃구경하느라

발품은 엄청 들은것 같다

군락지로 들어서면서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비가 제법 내리고 있었지만

진달래의 화사함을 가리진 못하는것 같다

 

 

 

지나온  천왕봉은 진달래로 겹겹이 싸여있어

고도감이 제대로 느껴지는 천상의 회원을 보는듯 하다 

 

 

 

 

 

 

 

 

 

 

 

 

 

 

 

 

흰색진달래는 절정시기가 지나 다 떨어지고...

 

 

 

 

 

 

 

 

 

 

 

평일이라 사람들이 적어 여유롭게 꽃길을 걸을수 있으니

더 감흥이 큰것 같다

 

 

 

 

 

 

 

 

 

 

 

 

 

 

 

 

 

 

 

 

 

 

 

 

 

 

 

 

 

관기봉 능선

 

 

 

형제바위

 

 

 

 

 

 

 

 

 

 

대견사

 

 

 

 

 

대견사 3층탑

 

 

 

대견사는 그야말로 발도장만 찍고 대견봉으로....

 

 

백곰바위?

 

 

 

대견사~대견봉 길은 데크가 좁아 사람들이 정체가 심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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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봉에서 내려와 유가사 방향으로 하산 시작....

가랑비에 옷젖는다더니 그새 조금씩 내린비로 

옷은 젖었지만 진달래를 보는데는 전혀 지장을 주지않아 다행이다

 

 

하산길에 빗줄기가 굵어지는데도

진달래를 두고가는 아쉬움에 자꾸 돌아본다

 

 

 

 

 

 

지나온 대견봉

 

 

 

 

 

 

분홍빛으로 꽃바다를 이룬 고원의 진달래...

이젠 정말 그만 돌아보고 유가사를 향해 고고~

 

 

 

 

 

 

유가사 하산길은 계곡을 만날때까지  계속 내리막길이다

 

 

 

 

 

 

가랑비는 내리지만

맑은 계곡물을 만났으니 간단히 탁족을 하고...

 

 

 

 

 

유가사 뒤편의 잘 단장된 공원이 있어

비만 안오면 편안히 머물다 가도 좋겠다

 

 

 

꽃구경 실컷하고 하산했는데도 한시간여가 남아

아침에 패스한 유가사 경내를 여유롭게 한바퀴 돌아본다

 

 

 

 

 

 

 

 

 

달성군 비슬산 유튜브 덕분에 절정기의 진달래를 제대로 보고 왔다

그간 비슬산은 꽃철에 가면 사람구경만 하고 온다는 말에

산행지에서 밀려났던 산인데 택일을 잘해 다녀오니

비슬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든것 같다

진달래 철이 돌아오면 또 가고 싶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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