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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S종주(1)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11. 6. 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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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1. 6. 10 ~ 11

위치 : 강원도 양양, 인제 , 속초

 

산행코스 :

첫째날 : 장수대 - 대승령 - 귀때기청봉 - 한계령삼거리 - 끝청 - 중청 - 대청- 중청 - 소청 - 희운각대피소(약19km - 13시간)

둘째날 : 희운각대피소 - 신선봉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 소공원(약12km, 9시간)

 

 

 

 

 

 

 

설악산 종주 첫째날(2011. 6. 10) - 서북능선(약19km)

 

전날 23시 출발

장수대분소에서 03시 산행시작..

50리터용 배낭도 무거웠지만 완주할수 있을까하는 걱정으로 첫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가파른 계단길로 시작되는

장수대에서 대승령까지만 잘 올라가면 일단 스타트는 성공한거다

어둠속에서 물소리하나 나지 않는걸보니 폭포의 물이 말라있나보다

 

 

 

푸른빛 도는 하늘이 간간히 비쳐온다

 여명이 밝아오는 모양이다

 

 

 

대승령에 무리없이 안착....숨을 돌리고 일차 목표지점인 귀때기청봉을 향한

비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일출은 시작되고..

안개가 있으리란 예보가 있었는데 맑음이다

 

 

눈에 익은 암문에 올라서니 건너편 가리봉 능선이 드러난다

 

 

 

 

 

 

새벽 어둠 속에서 죽어라하고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보니

대승령이 저 멀리로 가 있다

이제 안산의 모습도 확실한 윤곽을 드러내고 서북능선의 장대한 거리만큼이나

첩첩으로 구비치는 능선의 수려함을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점봉산쪽으로부터 운해가 몰려온다

 

 

건너편 가리봉 능선을 바라보며 망부석이 되어버린 기암에 눈길이 머물기도 한다

 

 

 

조금 가파르다 싶은 계단을 오르면 1408봉에 다다르겠지..

 

 

 

1408봉에 올라 가야할 귀청을 바라보니 그앞으로도 높은 봉(1456봉) 하나가 우뚝 솟아있다

서북능선의 주인답게 높게 솟은 귀청뒤로는 아직은 겸손하게 존재만 알리는 대청봉이 조금 얼굴을 내밀고있다

 

 

 

점봉산쪽으로 운해가 서서히 걷히면서 흘림골 칠형제봉과 등선대의 모습도 가물가물 시야에 잡힌다

 

 

 

 

 

1408봉을 내려와  뒤돌아보니 꽤나 높이 솟은 암봉인데 계단때문에 수월하게 내려온것 같다

 

 

 

 

 

 

 

 

 

아주 예전엔 이런 계단이 없었다는데

얼마나 힘든길이었을까...

 

 

가리봉능선과 장군바위골

 

 

 

용대리 방향

 

 

 

골짜기 아래로 기암괴봉이 즐비하다

 

 

 

연분홍 철쭉도 한창이고...

지친 육신에 물을 주듯 꽃을 보며 에너지를 얻고 간다

 

 

목전의 귀때기청봉

 

 

 

 

 

상투바위골

 

 

귀때기청봉이 가까워지면서 등줄기가 더 길어진듯... 왜 이리  걸음 속도가 안날까...

 

 1456봉을 지나 귀청으로 가는 지루한 길에서 뒤돌아보는 걸어온 능선길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드디어 용아와 공룡이 출몰하고...

 

서북능선의 최고지 귀때기청에 드디어 도착했다

 

 

 

내일은 저 공룡의 등뼈를 밟으며 가겠지...

 

 

귀청을 내려오면서 정상부를 올려다본다

그 유명한 너덜길이라 괜히 한눈 팔았다간 큰사고로 이어지니 조심하면서

발디딜 돌만 바라보게된다

 

너덜길 아래로 고사목이 자아내는 풍광도 볼만하다

 

 

 

한계삼거리를 향해 꼬불탕꼬불탕  또 얼마를 걸어가야할지...

 

 

황철봉에서 공룡, 대청까지 하늘금을 이루고

그앞줄엔 용아장성도 도열해있다

 

 

클로즈업

 

 

한계삼거리에 가까와지자 가야할 청봉들과 기나긴 능선길이 멀고도 먼길로 여겨진다

 

한계령 삼거리

 

 

 

 

서북능선 어디서 봐도 변함없이 부드러운 모습인 점봉산쪽으로 다시 눈길이 간다

 

 

 

 

 

 

 

귀청의 모습도 지나고보니 안온해보이고...

 

 

 

맨뒷줄 중간으로 황철봉, 그앞 공룡능선, 그앞은 용아장성

 

 

가리봉 능선과 지나온 귀때기청 이후 걸어온 능선길

 

 

맨뒷라인 점봉산과 망대암산

 

 

 

그래 꽃을 보며 환한 웃음이나 같이 웃자..

 

 

소청,중청, 끝청,대청..

 

대청봉하면 같이 떠오르는 아치형 고사목

 

 

 

끝청에서 보니 지나온 귀청이 분화구 형태를 이룬것 처럼 보인다

 

 

끝청에서 보는 대청의 정수리

 

 

소청 중청 대청의 유려한 곡선미

 

 

 

 

 

 

 

중청 대피소와 대청봉

 

중청에서 대청봉을 왕복해야하는데..약간의 갈등...

10시간 이상 걸어온 상태라 바로 앞 대청봉이 왜 그리 가파르게보이는지

그래도 설악의 최고 대들보격인 대청봉을 안갈수는 없는일이다

지리산종주때 반야봉이 그러하듯  긴 종주에 왕복으로 돌아나오는 곳은 망설여진다

결국  대청봉에 오르기로 하는데 마침 일행중  오르지 않겠다는 한사람이 있어

배낭을 맡겨두고 오른다

 

신선봉에 공룡능선, 달마봉, 울산바위까지 눈앞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경관이

대청봉 오르는 길에 마지막 피치를 올려준다 

 

 

 

 

 

화채봉에서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다시 끝청 갈림길로 와서 소청 가는 계단길

 

 

 

소청지나 이제는 몸을 누일수 있는 희운각 대피소로.....

그러나 쉽지 않은 내림길과 계단

 

 

 

지나온 대청을 올려다보고..

 

 

 

 

 

화채봉 아래 천불동 계곡이 갈라지고 희운각대피소가 내려앉았다

 

시작이 있었으니 끝도 있겠지만...

오늘 하루 너무 힘든 서북능선길을 걸었다

계곡물에라도 뛰어들어 끈적한 몸을 씻고 싶은데 출입금지기도 하지만 물도 말라있고 수도꼭지에서 가늘게 나오는 물줄기 정도라

사정이 여의치가 않다

겨우 대충만 땀을 닦아내고 옷만이라도 갈아입으니 그나마 몰골은 정돈이 된다

내일 다시 새벽3시에 기상하여 공룡을 가는데 숙소안의 상황이 깊은 잠은 도저히 들수 없는 상황이다

9시에 소등은 했지만

남녀가 한숙소에 들기에 남자들 코고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도저히 눈을 붙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나가있을수도 없고

이럴때 비박장비라도 있음 딱 좋을텐데..

몸은 고단하니 자다깨다 다시 새벽 기상시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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