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2. 3. 13
위치 : 경기도 안양시, 군포시, 안산시
산행코스 : 병목안 시민공원 - 관모봉 - 태을봉 - 칼바위지대 - 슬기봉 - 수암봉 - 병목안시민공원
수리산(489.2m)
수리산(475m)은 안양시, 군포시, 안산시의 경계지 구실을 하고 있다. 암릉과 계곡의 경관이 뛰어난 안양 군포,안산의 진산이다.
'수리산'이란 이름의 유래를 신라 진흥왕 때 창건했다는 '수리사'가 위치해 절 이름이 산 이름으로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또 조선조 어느 때 어느 왕손이 이 산에서 수도를 했기 때문에 이씨가 수도한 산이라 해서 '수리산(修李山)'으로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수리산 이름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와 지명 유래로는 고산자 김정호가 지은 대동여지도 안산군조에 '수리산은 안산 고을 동쪽 5리에 있는데,
태을산이라고도 말하고 또 견불산이라고도 말한다.
깎아지른 듯 높이 솟은 독수리 바위봉이 있는데, 이 고장 방언으로 독수리를 일컫기를 수리라고도 한다' 라는 기록으로 전해진다.
수리산 줄기는 북쪽으로 터진 말발굽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말발굽의 북동쪽 줄기 끝에 관모봉(426m)이 있으며 상봉인 태을봉(489m)은 관모봉 남서쪽에 있다.
태을봉에서 반 바퀴를 돌아서면 서편 줄기의 중간에 독수리바위인 수암봉(395m)이 있으며 산줄기가 휘어 돌아가는 슬기봉과 꼬깔봉 일대에 공공시설물이 있다.
이 수리산 줄기의 가운데 골짜기를 병목안이라 한다.
병목안은 말발굽처럼 산줄기가 둘러 싸여 있어 마치 주머니 속 같다. 이 병목안은 호리병의 목 같다는 모양에서 병목안이란 지명이 나왔다.
태을봉 남쪽 슬기봉 이름도 본래는 수리의 한 종인 솔개에서 생긴 이름이라 전해진다.
태을봉과 마주보는 수암봉도 예전에는 독수리바위 봉우리라는 뜻인 취암봉이었다. 그런데 이 이름이 구한말 때 일제가 쓰기 편한 한자로 개명하면서 편의대로 수암으로 바뀌었다 한다. (출처 : 한국의산천)
수리산의 높이가 지도마다 제각각...
승용차인 경우 병목안 시민공원주차장(유료)이나 그곳을 지나
쭈~욱 올라가면 석물도예박물관을 통과하자마자 좌측으로 무료주차장이 나온다
주차후 다시 시민공원까지 내려와 산행깃점 방향을 정한다
원점회귀가 되는 코스이기때문에 시작을 어디서부터 할것인지 방향을 정하고 하면 정확히 한바퀴 돌아나오게 된다
관모봉을 먼저 가기로 하고 시민공원으로 진입
공원산책길 정도의 등로가 한동안 이어진다
꿩?
약한 너덜길도 지나고,,,
관모봉은 태을봉 방향과 반대로 되어있어 관모봉을 다녀온후 태을봉을 향하게 되어있다
관모봉
관
관모봉에서 보는 태을봉
관모봉의 또다른 이름인지 관모봉 옆 나무에 '계두암'(닭벼슬바위)이란 표찰이 매달려있다
관모봉에서의 주변 조망
풍수지리에서는 큰독수리가 두날개를 펼치고 날으는 모습을 매우 귀한 지상(地相)으로 꼽으며 이런 현상을 '태을'이라부른다
일출무렵 태을봉에 올라 그 그림자를 내려다보면 커다란 태을현상이 보인다고한다
태을봉은 수리산의 상봉으로 2004년 군포1경으로 지정되었다
태을봉에서의 조망
칼바위
가까이서 본 칼바위지대의 바위모습
수리산의 바위들은 수많은 결각이 새겨진 특이한 무늬를 이루고 있다
원래의 슬기봉은 시설물이 세워진곳이나 군부대시설이라 우회하게된다
슬기봉이란 표시는 맨 좌측 봉우리에 세워져있다
높이상 수리산의 상봉은 태을봉이고 슬기봉은 수리산의 제2봉이다
슬기봉에서 보는 태을봉
수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군 시설물
수암봉
좌측부터 삼성산 관악산 능선
수암봉은 수리산의 연봉으로 조선시대에는 안산군의 큰산이었고 산봉우리가 흡사 독수리의 부리와 같다고하여 취암(鷲巖)이라고
불리었으니 조선말엽에 이르러 산세가 수려하다하여 수암봉(秀巖峰)으로 개칭되었다
수암봉 전망대
칼바위 능선과 좌측으로 모락산, 그 너머로 백운산 ,광교산
조남IC 방향
시화호쪽으로 일몰의 기운이 있어 한참을 기다렸는데 결국 저정도밖엔 못봤다
며칠새 더 길어진 해가 하늘 중턱에 걸려 내려오질 않으니 오늘은
해가 길어진것이 반갑지가 않다
병목안 시민공원 하산능선
물왕리 저수지
수암봉을 내려와서...
하산길에서 본 수암봉
원점회귀 하산지점
불켜진 슬기봉 능선
선입견과는 달리 수리산의 4개봉을 돌아나오는 산행은 하루 산행코스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칼바위 지대를 갖춘 육산이면서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재미가 심심찮고 시야도 열려있으니 조망권 역시 훌륭하다
역시 산은 말로만 들어서 판단할일이 아니고 자신이 발로 걷고 주변을 보며 몸소 체험해보는게
그산을 제대로 알게하는것 같다
수리산은 근교의 좋은 산행코스로 꼽고 싶은 산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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