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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6)~스튜들라길 협곡/데티포스/셀포스

산과 여행/해외

by 여정(旅程) 2022. 8. 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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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아이슬란드 여행이 시작되면서

우려했던 감기가 찾아왔다

오미크론 대표적인 증세가 인후통인데 그건 전혀 없고 미열이 나고

가벼운 오한만 느껴진다

단순한 감기려니 하고 가져온 약이 있지만  운전을 위해 약은 오후에 먹는걸로...

 

 

세이디스피오르드에서 나오는 93번 도로는 노면이 살짝 얼어있고

짙은 안개로 1m전방조차 시야확보가 안된다

직선도로가 아닌데다 미끄럽기까지하니 그 긴장감은 더했다

 

구불거리는 도로를 조심스럽게 빠져나와 에일스타디르를 거쳐  923번 도로를 탄다

북부의 데티포스를 가기전 스튜들라길 협곡을 경유하는 일정대로

움직이다보니 이번엔 스튜들라길 협곡으로 접근하는 비포장길을 만난다

 

아직까지 비는 오락가락하는 정도지만 시야는 매우 나쁜상태고

잔돌이 바퀴에 부딫치며 소리를 내니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이런때를 대비해 차량보험을 풀커버로 들어놓은상태라

돌이 튀어 차량표면을 손상시키는 정도쯤은 혜택을 받을수 있다

그래도 타이어가 손상되면 사람을 부르는일이 복잡하고 일정에도 차질을 가져오니

조심하는수 밖에 없다

 

 

 

 

세이디스피오르드를 출발해 1시간 30분이동하니

스튜들라길 협곡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내려오면

 에머럴드빛 물이 흐르는 주상절리 협곡이 나오고...

제대로 협곡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하려면 8km가 소요되는 코스이며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많은 주상절리 돌기둥을 만날수 있는 협곡이다

이곳도 이번여행에서는 제외되었지만 기회가 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스튜들라길 협곡(Studlagil  canyon)

 

 

 

 

 

 

 

 

 

협곡을 빠져나와 데티포스로 가는길은

 1번 링로드를 따라가다   864번 비포장도로를 따른다 

스튜들라길 협곡에서 2시간 이면 데티포스 주차장 (동쪽)에 닿는다

주차장에 내리면 어디에 거대한 폭포가 있을까 싶을만큼 황량한 분위기다

 

 

 

 

비는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고

웅장한 데티포스를 제대로 볼수 있을까 걱정이 될만큼 날씨가 안좋다

멀리서부터 데티포스의 물보라가 느껴진다

 

 

 

 

우리가 있는 동쪽보다 반대편 서쪽 전망대에 사람들이 많이 있다

데티포스는 어느쪽에서 바라보냐에 따라 감상 포인트가 다르다

동쪽전망대는 폭포의 전체적인 뷰를 감상할수 있고

데티포스의 광폭의  웅장함을  보려면 서쪽 전망대를 찾아야한다

참고로 864번 비포장 도로를 이용하면 동쪽 전망대,

862번 포장 도로를 이용하면 서쪽 전망대를 갈수 있다

 

 

 

 

데티포스(dettifoss)

 

너비 100m, 높이 45m,초당 420톤의 물줄기를 쏟아내는

유럽 최대의 폭포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이곳은

영화'프로메테우스'첫장면에 등장하여 더 유명해진 곳이다

 

 

 

 

 

 

 

 

 

 

 

 

폭포의 웅장함도 볼만하지만

구불거리며 바다로 흘러가는 물길도 참 아름답다

 

 

 

 

 

날씨탓에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어선지  우리는 서쪽 전망대로

차로 1시간 20분을 돌아서 가보기로 한다

 

서쪽 전망대 주차장

 

 

 

확실히 서쪽 전망대에서는 광폭의 폭포가 

여실히 드러나 데티포스의 위용을 더 잘 느낄수가 있다

 

 

 

 

 

 

 

 

 

 

 

 

 

 

 

 

 

 

 

 

 

 

강의 상류쪽에 위치한 또다른 폭포 셀포스도 빼놓을수 없으니 상류쪽으로 향한다

트레일따라  돌아나오려면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 정말 날씨가 종일 변함이 없다

아이슬란드 날씨는 도깨비같은 날씨라 수시로 변하는데  오늘은 왜 이럴까...

 

 

 

 

 

 

데티포스가 웅장하고 거칠게 흘러가는 남성적인 폭포라면

셀포스는 주변의  지폭포와 어우러져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폭포이다

 

 

 

 

 

 

 

 

 

 

운전대를 놓고 감기약을 먹은 상태가 되니

얼마 안가 약기운탓인지 몸이 한꺼번에 까라지는 느낌이다

북쪽의 미바튼으로 이동하면서 순간순간 정신이 혼미해지고 온몸이 욱신거린다

중간에 흐베리르 지열지대를 거쳐 숙소로 가는데

나는 도저히 차에서 내리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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