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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남성 여행(3)

산과 여행/해외

by 여정(旅程) 2017. 3.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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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云南省,윈난성)

 

여행기간 : 2017. 3. 3 ~ 3.  14 (11박 12일)

 

 

3일차 ..... 구향동굴(九鄕洞窟) / 석림(石林)

 

 

쿤밍에 머문지 3일째, 오늘은 쿤밍에서 90km남짓 떨어진

대표관광지인 구향동굴과 석림을 관광하게된다

관광이란 어감부터 별 흥미가 없는터지만

대륙의 동굴규모나 자연석이 숲을 이룬다는 석림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관광지라

한번은 꼭 보고 싶은 곳이다

 

쿤밍 숙소에서 아침 일찍 체크 아웃을 하고

공항에서 일행을 태워줬던 그 부부 기사의 차를 이용,

1시간 남짓 이동하여 먼저 구향동굴에 도착한다

 

 

 

 

 

 

구향동굴(九鄕 동굴)

 

 

1984년에 발견된 구향동굴은 중국 3대 종유동굴중 하나로

총면적 200㎢에 66개의 종유동굴로 이루어져있다

동굴안은  크고작은 방이 1,000개 이상 있는데 그중 일부만 개방되어 있음에도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입구는 잘 가꿔진 공원처럼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있다

구향동굴을 관람하려면

 입구에서 걸어올라가 동굴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표를 사야한다(90위안)

 

 

 

 

 

 

 

 

 

 

 

 

 

 

 

 

 

 

 

중국 외곽지역의 거리에서 흔히 보는 물담배 피는 모습이다

 

 

 

 

 

 

 

 

 

 

 

 

 

 

 

 

 

 

 

 

매표소 입구

 

 

 

 

 

 

 

 

 

 

 

 

 

 

동굴에 들어가기전  보트를 타고 10분정도

협곡을 둘러보는 코스가 있다

보트는 무료

 

 

 

 

 

 

 

 

 

 

단순히 보트타고 짧은 거리를 왕복한다

 

 

 

 

 

 

보트타기를 끝내고

구향동굴로 들어서기전

입구부터 거대한 물소리가 위압적이다

 

 

 

 

 

 

 

 

이 많은 물이 동굴안에 흘러 들어가 폭포를 이루기도 한다

 

 

 

 

 

 

 

 

 

 

 

 

 

동굴로 진입

 

 

 

 

 

 

 

 

 

 

 

 

석회암 지대에 습기가 있어 발밑을 조심해야한다

경사진 곳은 미끄럽기때문이다

 

 

 

 

 

 

동굴 속은 거리도 만만치 않고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도 해서

미로를 걷는것 같다

들락날락하면서 일행을 잃어버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결국 잃어버리고...

어차피 입구가 있으니 출구가 있겠지하는 마음으로

쏘다녀본다

워낙 어둡고 미로 같은 길이라 헤매면서 구경하는 시간이

간단하지 않다

 

 

 

 

 

 

 

 

 

 

 

 

 

 

 

 

 

 

 

 

 

 

'응사대청'이라고 하는 넓은 광장 같은 곳도 나오는데

이곳에서 세계최초로 동굴음악회도 열렸다고 한다

넓이가 4,500평이나 되는데 거대한 바위가 지붕을 형성하고 있다

 

 

 

 

 

 

거리가 길다보니

잠시 밖으로 나왔다가 쉬다 다시 들어간다

 

 

 

 

 

 

 

 

신녀궁이라고 하는 이곳은 오색찬란한 불빛과

다양한 모습의 형상들이 어우러져 마치 만물상을 보는듯

신기하기만 하다

 

 

 

 

 

 

 

 

 

 

 

 

 

 

 

 

 

 

 

 

 

 

 

 

 

 

 

 

 

 

 

 

 

 

 

 

 

 

 

 

 

 

 

 

 

 

 

 

 

 

끝나는가 싶으면 다시 이어지고...

 

 

 

 

 

 

 

 

 

 

 

 

 

 

 

동굴안에 거대한 쌍폭포까지 상상을 뛰어넘는다

 

 

 

 

 

 

 

 

 

 

 

 

 

 

 

 

마치 다랑이 논을 연상시키는 계단식 지형은 신전(神田)이라 불리는 곳이다

물이 흐르면 불빛을 받아 신비한 풍경이 만들어지는데

오늘은 물이 흐르지 않아  크게 감탄스럽진 않았다

 

 

 

 

 

 

 

 

 

 

 

 

 

 

푸른 불빛따라 마치 블랙홀로 빨려들것 같은

두려움도 드는...

 

 

 

 

 

 

 

 

동굴안에서 평지만 걷는게 아니라 오르고 내리고

경사 높은 계단길도 여러군데 있다

나중에 출구가 가까와지면서는 지친 사람들도 많아

돈을 받고 들것 같은데다 사람을 실어나르는 일꾼들도 등장한다 

 

 

 

 

 

 

 

 

다소 긴 동굴 탐방을 마치고....

 매표소 입구까지는

리프트를 타고 가야한다(30위안)

 

 

 

 

 

구향동굴은 규모나 화려함에 놀라기도 했지만

너무 다양한 형상들이 계속 이어지니

나중엔 그게 그건거 같고 보는 재미도 식상해진것도 사실이다

역시 관광체질 아닌가보다 ㅎ

 

 

 

 

 

 

석림도 식후경이라....

구향동굴을 빠져나와 석림 가는길목에서

현지인이 안내해주는 식당가를 찾는다

 

 

 

 

 

 

한국인들을 많이 안내한 경험이 있어선지

주문을 맡겨봤더니 대부분 강한 향신료가 빠진 음식들이 나온다

3일차에 처음으로 쌀밥을 몇술 먹어봤다

아직도 반찬은 썩 적응이 안되고 있다

 

 

 

 

 

 

 

 

 

 

석림(石林)

 

석림과 구향동굴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

대개는 함께 묶어서 여행을 하게 되는것 같다

 

석림은 2억7천만년전 지각변동으로  깊은 바다속 석회암들이 융기되어

육지가 되고 오랜세월 풍화작용과 침식으로 인해 형성된 글자 그대로 돌군락이 숲을 이룬 곳이다

입장료가 다른곳보다 월등하게 비싸기도 하다( 입장료175위안 + 셔틀버스 25위안)

 

 

 

석림도 그냥 도보로만 걸어서 구경하기는 광범위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일정거리를 이동해서 돌아보게된다

 

 

 

 

 

 

 

이곳도 구향동굴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에게 공개된 부분은 일부이다

공개된곳은 대석림/소석림으로 구분되는 지역이다

 

 

 

 

 

 

 

대석림을 먼저 돌고 소석림으로...

자연의 작품이라는게 어딜 가도 상상이상으로 펼쳐진다

 

 

 

 

 

사이사이 나무를 배치해선지

마치 인공적으로 돌조각공원을 조성해 놓은것 같다

 

 

 

 

 

 

 

 

 

 

 

 

 

 

 

 

석림도 기괴한 모양의 암석들이 워낙 많아서

차라리 무등산 서석대, 입석대를 봤을때 감탄하던 때가 더 실감이 났던것 같다

 

 

 

 

 

 

 

 

 

 

 

 

 

 

 

 

 

중국의 유명 관광지라 한국인이 당연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직 3일차까지 한국인 만난적이 없다

사드 영향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다른 외국인도 거의 없고 온통 중국인들 뿐이다

입장권에 나온 대표 석림사진이라 그런지 이 앞에 유독 사람들이 몰려있다

 

 

 

 

 

 

 

 

 

 

 

 

 

 

 

 

 

 

 

 

 

 

 

 

 

 

 

 

 

 

 

 

 

 

 

 

 

 

 

 

 

 

 

 

 

 

 

 

 

 

 

 

 

 

 

 

 

 

 

 

 

 

 

 

 

 

 

 

 

 

 

 

 

 

 

 

그야말로 석림이다

아렇듯 넓게 암석군들이 모여있으니

석림이란 이름이 나온것도 당연하다

 

 

 

 

 

 

 

 

 

 

 

 

 

 

 

 

 

 

 

 

 

 

 

 

 

 

 

 

 

 

 

 

 

 

 

 

 

 

 

 

 

 

 

 

 

 

 

이제까지 봤던 높고 웅장한 기암괴석들이 대석림의 모습이라면

 아기자기하게 키작은 암석들이 많은 곳이 소석림이다

아래 사진들은 소석림 풍경들이다

 

 

 

 

 

 

 

 

 

 

 

 

 

 

 

 

 

 

 

 

 

 

소석림은 규모가 작은 대신 초록 잔디도 있고

맑은 호수도 함께 있어

봄날 같이 따스한 풍경이 느껴지는 곳이다

 

 

 

 

 

 

 

 

 

 

 

 

 

 

 

 

대석림을 돌다 지친 일행들 소석림 포기하고 가버린다

그도 그럴것이 너무 비슷한 형상들이 오래 연출되니 지루하기도

했을터다

그래도 나는 다시 못 올곳 같아 기쓰고 소석림까지 돌아본다

 

실제로 와보니 뭔가 대석림보단 안정감이 들고 분위기가

더욱 평화롭다

대석림을 도는것보다 규모가 작아 얼른 돌아볼수 있으니 끝까지 봐야할곳이다

 

 

 

 

 

 

 

 

 

 

 

 

 

 

 

 

 

 

 

 

 

 

 

 

 

 

 

 

 

 

 

 

 

구향동굴과 석림을 돌아보니 하루가 갔다

산행에 비하면 그리 많이 걸은건 없을텐데

다양한 것들이 눈에 비쳐선지 눈이 피로하니 몸도 고단하다

 

관광 후  쿤밍역에 돌아오니 6사 40분경이다 

아침에  호텔도 나왔으니 돌아가 쉴곳도 없고

 11시 15분 따리행 기차시간까지는

넉넉한 시간이 남아있어 어디라도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채워야한다

 

쿤밍 철도역 부근이라 마딱 찾아갈 관광명소도 없고

저녁 먹을 식당에다 짐을 미리 맡겨두고

시간을 보내기로했다

 

발마사지라도 받을까 돌아보다 들어간곳,

완전 엉터리다

중국가면 맛사지가 무조건 싸고 잘한다는 말은 옛날 말인듯

정해진 40분도 온전히 못채우고 성의도 없이

발만 물에 담그다 만것 같다

역앞이라 뜨네기 손님만 받는 곳이었을까

암튼 시간을 그렇게 보내고 늦은 저녁을 먹고나니

기차 탈 시간이다 

 

 

 

 

 

 

 

 

침대칸 밤기차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잠은 편히 잘수 있을까..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기차에 올랐다

일행이 탄 기차칸은 제일 싼곳이라

한칸에 3층으로 양쪽 여섯명이 잘수 있는곳이다

 

 

비좁기도 하고 커텐같은 가림막도 없는 오픈된곳

2층부터는 고개가 꺽일만큼 공간이 낮다

침구는 말할것도 없이 꼬질꼬질...

나역시 샤워도 못했으니 그냥 하룻밤

대충 눈붙이면 되는거다

여건이 어찌됐든 여행의 피로감은 금방 잠에 빠져들게 했다   Zzz....z

 

 

 

 

중국 도착해서부터 나의  일상은

계속 리듬을 잃고 휘청거린다

그냥 낯선 뭇 풍물들을 보는 재미,

또 그걸 카메라에 담는 일...그걸로 겨우 지탱해간다

아니 어쩌면 여기서 병이 나 여행을 못하게되면 나뿐아니라

일행들에게도 민폐인지라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일거다

그나마 그런 긴장이라도 없으면 일정 따라 움직여가는것이 어려웠을것 같다

 

고도 2,000m에 고소증세가 나타날일은 없을텐데

계속 머리가 띵하고

속은 메스꺼워 매끼 식사 시간이 고역스럽다

 

식탐이 많은 내게

세끼 밥을 먹는게 고역이라니

여행끝나면 조금 군살이 빠져 돌아갈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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