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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과 여행/전라도

by 여정(旅程) 2010. 9. 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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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0. 9. 11

위치 :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에 걸쳐 있는 산

산행코스 : 거림 - 북해도교 - 세석대피소 - 촛대봉 - 연하봉 - 장터목 대피소 - 백무동(15.2km, 8시간)

 

 

 

 

 

 

 

거림계곡

 

 

 

 

 

 

 

구절초가 활짝피긴 하였는데 비로 인해 쓰러지거나 상한것이 많다

비가 잠시 멎는사이 몇송이 찍으려해도 온전한것 찾기가 힘들다

 

 

촛대봉 주변

 

 

 

 

 

 

 

 

 

 

 

 

 

 

 

연하봉 주변

 

 

 

 

 

 

 

 

 

 

 

 

 

 

장터목 대피소

 

 

 

 

 

 

 

하동바위

 

 

 

 

 

 

백무동 계곡

 

 

일산에서 출발시부터 심상찮은 비가 내리더니 하산완료시까지 줄기차게 비가 내린날이다

정해진 산행코스를 기본으로 천왕봉까지는 옵션으로 두고 시작하는데 이런 빗속에선 천왕봉을 간다고하기엔 괜한 고집같아

시작부터 천왕봉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산행중에 카메라를 서너번정도 꺼내보았으나 시야가 흐려 제대로 찍힐리도 없고 비가휘몰아치듯 내리니

이번산행 사진은 포기하고 무작정 걷자고 마음먹었다

혹시 세석쯤 가서는 그치려나 했는데 오히려 비는 세석산장에 이르니 더 거세지고 손가락이 시려울정도로 강풍까지

불어온다. 그야말로 악천후가 따로없다

세석에서 정신없이 점심을 먹고난후 촛대봉으로 향하는데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니 모든 등산객들은 거림으로 하산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후진도 전진도 별 차이가 없는 거리라 그대로 진행, 장터목에 다다르니 간이문을 끈으로 고정시켜 열지 못하게 막은상태다

벌금낼일은 아닌것같아 나일론끈을 풀고 장터목을 통과 했지만 천왕봉을 뜷고 가는 문제는 간단치가 않은것 같다

공식입산통제가 내려진 상태라 산행시작에서 천왕봉을 오르겠단 몇명조차 포기했고 장터목에선 다들 하산만이 유일한 방법일수밖에 없었다

 

참 비가 끈질기게도 하루종일 계속됐다. 백무동 하산길 역시 지루한데 나는 젖은 등산화의 질퍽거림이 싫어 그상황을 빨리 벗어나기

위해 뒤도 안돌아보고 걸어내려왔다

해찰 안부리고 내려오는데도 장터목에서 백무동까지 2시간이 걸린다

 

이번산행은 정상등정을 목적으로하기보단 구절초와 용담을 보는 산행이 주제가 된 것이었기에 호우주의보까지 내릴정도의 빗속산행은

낭패로 끝나버린것과 다름없다

그런데 비가 심하게 오는데도 신청자 전원이 참석했다고 산행대장은 감동이다.

그리고 너무 뜻깊은 산행이되었다고 자축까지 하는 분위기다

이런걸 입장차이라고 하나보다

나는 내가 신청한것에 대한 약속만 지켰을뿐  전혀 감흥없는 산행인데 대부분이 즐거웠고 기억에 남을산행이라니 달리 무슨 할말이 없어진다 

오랜만에 찾은 지리산, 많은 것을 담아오지 못해 많은 미련이 남는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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