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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4구간(도성고개 ~노채고개)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2. 5. 3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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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2. 5. 28

위치 : 포천시 일동면

산행코스 : 노채고개 - 길매봉 - 청계산 - 귀목봉 갈림길 - 오뚜기령 - 한나무봉 - 강씨봉 - 백호봉 - 도성고개 - 사직 2리(군부대)

 

 

 

 

 

 

 

 

 

지난번 도성고개에서 도마치고개를 향해 올라갔듯 이번에도 북진형태를 취해 산행을 시작한다

연곡4리 제비울을 들머리로 삼아 노채고개로 하산할까하다

지난번 들머리로 힘들게 올라간 기억도 있고,다시 같은 길을 가기도 재미없는것 같아

이번에는 다른길로 하산하려한다(지도참고)

길매봉~청계산구간이 힘들다하니 기왕이면 힘빠지기전에 어려운 구간을 먼저 마치자는 생각이다

차는 날머리 사직2리에 세워두고(지도상 '와수리22km'교통표지판부근) 때마침 와주는 7번버스로 일동시내까지 이동하여

택시를 타고(\6.000)노채고개로 이동을 한다

 

 

 

 

노채고개 좌측은 원통산으로, 우측은 길매봉으로 오르는 입구가 된다

노채고개

 

 

 

노채고개 도로변에서 올라 열려진 철재 출입문으로 들어간다

 

 

 

 

 

 

교통호를 따라 잠시 오르니 전망바위가 나오고 올라갈 길매봉을 위해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박무가 끼어 운악산은 반쯤 가려졌지만 다음번에 이어서 가야할 원통산과 운악산 줄기가 펼쳐진다

 

 

 

 

 

길매봉을 향해 가다가 등로를 조금 벗어나 바위지대에 서면 가야할 710봉과 청계산이 보이고 길매봉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710봉능선을 보니 길매봉주변이 암릉으로 이뤄졌음을 알게된다

 

 

 

 

길매봉 방향 좌측으로 지난번 지나온 국망봉~견치봉~민둥산능선도 가늠된다

 

 

 

위 두사진을 한장으로 담아보니 넘어야 할 길이 겹겹이 늘어서 있다

 

 

 

흙길에서 암릉이 시작되고...

 

 

 

길매봉 지나 돌탑이 있는 770봉과 이어지는 산줄기를 바라본다

이지역은 출입통제 구역이라 오를수 없다

그너머로 희미하게 축령~서리산도 아련하다

 

 

 

암봉 우회길이나 오르지만 않을뿐 조심해서 지나야한다

 

 

 

 

 길매봉, 청계산쪽을 조망했던 바위지대를 반대편에 올라서 바라본다

아래는 일동면이고 길게 보이는 능선이 금주산~곰넘이봉~관모봉이다

바위 바로 아래 우측으로 필로스골프장과 청계저수지도 보인다

 

 

 

 

멀리 신로봉 능선과 국망봉이 ...

 

 

길매봉 정상부와 그뒤로 청계산

 

 

가운데 노채고개서 원통산과 운악산이 이어지고 운악산 뒤로는 천주산이 보일듯말듯..

 

 

 

 

숲속에 숨어있는 길매봉 정상석

 

 

 

길매봉 바로 지나  암봉 통과가 오늘 산행에서 가장 까다로운 구간이라  자신없으면 우회길을 택하는게 좋다

대신 암봉위에서의 조망은 오른만큼의 댓가가 주워진다

 

 

 

 

상판리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연인산이 손짓하고...

 

 

조망도 조망이지만 암봉위에서의 눈요깃거리가 쏠쏠하다

 

 

 

 

 

 

 

 

 

 

 

길매봉과 전위봉

 

 

길매재로 내려와 청계저수지 갈림길에 섰다

청계산이 지척이지만 길매봉에서 급하게 내려온만큼 다시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야하는 거친구간이다

 

 

 

 

 

 

지나온 길매봉 능선

 

 

작년에 상판리에서 안가본 길을 가본다고 들어섰다가 뜻하지 않게 이리로 나온적이 있는 출입통제지역과 만난다

등산로가 없다고는 써있는데 등로는 분명 있으며 구청계산 정상석도 확인했다

일명 돌탑봉이라 불리는 곳이다

 

 

다시 계단을 두번 오르고 나서야 청계산 정상에 도착

노채고개에서 이곳까지 거리상으론 오늘 구간의 1/3 정도 지만 난이도에선 절반을 온것같다

 

 

 

 

청계산 정상을 찍고 다시 나무 계단을 내려오다보면 가야할 능선에 3개의 봉우리가 버티고 있음을 알게된다

우측의 귀목봉 갈림길에서 귀목봉을 버리고 오뚜기령으로 내려가게된다

 

 

 

 

 

 

좌측 명지산과 아재비고개를 지나 연인산이 가늠된다

 

 

 

 

오르락내리락 해야할 세개의 봉우리중 첫번째앞에서서 멋진 라인을 만들어내는 능선미를 감상해본다

 

 

 

고도차가 별로 나지 않은 비슷한 봉우리 세개를 넘는일은 그리 힘든게 아니어서 수월하게 귀목봉 갈림길에 도달한다

길매봉, 청계산을 거쳐온 걸음이라 이제 남은 구간이 점점 더 만만하게보인다

 

 

 

 

 

오늘구간에서 제일 많이 보는 귀목봉의 자태

 

 

 

 

 

 

 

 

방화선길이 보이지않을만큼 초록이 덮어버렸다

 

 

 

귀목봉 갈림길에서 내려와 임도에 닿으면 곧 오뚜기고개 표지석과 만난다

뜬금없는 이름처럼 들리는 오뚜기고개란 이름은 이길을 뚫은 오뚜기부대에서 이름을 붙인것이란다

 

 

 

오뚜기고개에 내려서기전 잠시 샛길로 해찰을 ...

흔한 헬기장 같은데 한우리봉이란 표지석을 세워뒀다

 

 

 

우중충하게 서있는 표지석의 석연찮음이란..

 

 

 

 

 

 오뚜기고개

 

 

 

 

 

 

좌측 귀목봉과 우측 귀목봉 갈림길

 

 

이렇게 잘 정비된 계단길은 최근에 생긴것인가보다

예전엔 이런곳까지 정비를 하리란 생각을 못할만큼 가끔 산꾼들이나 찾는 길이었는데..

 

 

오뚜기령에서 올라 삼각점 표시가 이는 한나무봉을 지나면서

방화선길은 강씨봉까지 계속 이어진다

 

 

 

 

 

 

방화선 고개를 넘을때마다 우측의 청계산이 점점 멀어진다

 

 

가야할 강씨봉이 고개를 내밀고...

 

 

 

화악산쪽인지 구분이 어렵다

 

 

방화선길은 대체적으로 편안한데 나무계단까지 놓았으니 길이 많이 좋아진셈이다

 

 

 

 

지나온 길은  중첩이 되어 가물거리고.....

거꾸로 가는길이었으면 이곳쯤에서 마음한번 다잡고 다시 길을 재촉했으리라

 

 

강씨봉까지 비슷한 모양새의 방화선 봉우리들을 연신 오르락내리락..

 

 

 

 

 

 

 

 

저멀리 청계산은 아득하기만하다

 

 

한마무골은 어디? 한나무골의 오기일까?

 

 

 

산행초반부에 걸었던 능선은 이제 너무 멀어져 축소되어보인다

앞 능선은 지나온 방화선길 그 뒤로 희미한 능선은 귀목봉~ 청계산라인

 

 

여전히 귀목봉쪽은 시야를 벗어나지 않고...

 

 

 

드디어 정상부가 시원하게 트인 강씨봉 정상에 섰다

 

 

 

 

강씨봉을 지나 백호봉을 넘어서면 이제 도성고개가 가깝다

 

 

 

 

 

내려선 강씨봉

 

 

우회할 무명봉 너머로 민둥산이 희미하다

 

 

이 역시 강씨봉 유래설과는 어울리지 않는듯한 이름의 봉우리.

백호봉이라니.....지나가는 언덕에 붙여진 이름치곤 과장된 이름이다

 

백호봉

 

 

 

지나온 강씨봉

 

 

도성고개로 가는 잣나무숲길을 걸으며 힘든 여정의 다리쉼을 갖고나니

세심을 한듯 마음까지 가벼워진다

 

 

 

오늘 산행의 하산이 시작되는 도성고개에 다다랐다

이제 구담사가 아닌 지도에 표기된 새로운 길을 찾아 내려갈일만 남았다

 

 

 

 

계획대로라면

도성고개에서 연곡4리(제비울)로 하산하지 않고  사직리로 내려가리라 방향을 잡긴했는데

어디서 잠시 엇갈렸는지 군부대안으로 하산하게됐다

정확한 하산지점은 아래 교통표지판이 있는 지점인데 그보다 50m전에 있는 군부대안으로 내려와 잠시 당황했다

부대안은 상당히 넓었고 신참인듯한 군인들이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데 다들 너무 자유로운 분위기다

일단 말걸기가 편안하여 병장쯤 돼보이는 한 군인한테 간단히 하산경위를 말하니

친절하게도 다른 군인들을 시켜 출입문까지 안내를 해주라고 지시를 내려준다

 잠시 쫄아들긴했지만 간단히 위병소에서 경위서에 사인하고 나오는 해프닝을 겪었다

 

 

 

 

더운 날씨탓일까  한북정맥 3,4구간은 산행시간도 길고

더위에 지쳐 어렵게 통과했다

그나마 개인산행이라  쉬엄쉬엄가니 산행시간에 대한 부담이 적었고 

들머리 날머리도 유동성있게 조정할수 있어 편한점도 있었다

 

다음 구간은 또 어떻게 꾸려봐야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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